[UCL 8강 전반리뷰] '닥공' 뮌헨의 4골 폭격, '만신창이'된 바르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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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력은 가히 블록버스터급이었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여름철 심야 공포영화보다 더 무서웠을 듯 하다. 뮌헨이 전반에만 무려 4골을 폭격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뮌헨은 15일 새벽(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도 스포르트 리스보아 이 벤피카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전반에만 4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다. 바르셀로나는 상대 수비 자책골로 겨우 1골을 만회했을 뿐이다.

거의 일방적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선 뮌헨은 강력한 압박과 빠르고 확실한 역습으로 바르셀로나를 요리했다. 후방에서의 침투와 좌우에서의 크로스에 바르셀로나의 수비가 전혀 대응하지 못했다. 첫 골은 4분만에 터졌다. 페리시치가 돌파 후 왼쪽에서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뮐러가 받아 즉시 박스 안쪽의 레반도프스키에게 보냈다. 레반도프스키는 패스 후 박스 안으로 침투한 뮐러에게 다시 원터치로 패스. 뮐러가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도 3분 뒤 만회골을 만들어냈다. 후방에서 길게 올려준 공을 조르디 알바가 받아 왼쪽에서 반대편의 수아레스를 노리고 크로스했다. 이때 뮌헨 중앙 수비수 알라바가 공을 걷어내려다 회전이 잘못 걸리며 자기 골문 안으로 집어넣고 말았다. 자책골로 1-1 동점. 2분 뒤에는 메시가 페널티 박스 우측 45도 부근에서 왼발로 감아올린 크로스가 왼쪽 골포스트에 맞고 나왔다. 바르셀로나의 역전 기회가 무산됐다.

이때까지만 해도 팽팽할 듯 했던 경기는 20분 이후부터는 일방적으로 뮌헨 쪽으로 흘렀다. 뮌헨은 전반 21분 페리시치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바르셀로나 진영에서 수비진이 돌리던 공을 그나브리가 가로채 돌파했다. 이어 반대편에서 박스 안으로 침투한 페리시치에게 건내 골을 이끌어냈다.

흐름이 급격히 기울었다. 전반 27분에는 그나브리가 박스를 ?娥 들어와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31분에는 킴미히의 크로스를 뮐러가 두 번째 골로 연결했다.


이원만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