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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GC인삼공사가 정규시즌 우승팀 GS칼텍스를 누르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우승을 확정지은 GS칼텍스는 삼각편대인 이소영-강소휘-러츠를 선발에서 제외시키고 유서연 박혜민 문지윤을 내보냈다. 굳이 주전들을 뛰게할 이유가 없었고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였다. 그렇다고 주전들을 그냥 쉬게 하지는 않았다. 1세트에 강소휘, 2세트에 이소영을 잠깐 투입하며 컨디션 조절을 하게 했다.
KGC인삼공사 역시 5위로 순위가 결정난 상태라 선수들을 굳이 무리시키지는 않겠다는 생각이었다. 신인 이선우를 선발로 냈고, 주전 센터 한송이 대신 나현수를 기용했다. 인삼공사 이영택 감독은 "정호영이 다치는 바람에 한송이가 전 경기를 뛰었다. 발목이 좋지 않아 오늘은 나현수를 내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외국인 선수 디우프를 풀타임 출전시켰다.
1세트는 GS칼텍스가 이겼다. 공격을 주고 받으며 접전을 펼?지만 GS칼텍스가 2점차를 꾸준히 지키면서 앞서나갔고 20-19에서 박혜민과 문지윤의 공격이 성공하고 인삼공사 이선우의 공격이 막히면서 단숨에 GS칼텍스가 23-19로 앞서면서 승부가 갈렸다. 유서연이 8득점, 문지윤이 5득점, 박혜민이 4득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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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는 듀스까지 갔다. 접전 속에서 GS칼텍스가 19-16으로 앞서면서 승기를 잡는듯 했지만 이내 인삼공사가 디우프를 앞세워 추격했고, 결국 듀스에서도 디우프의 연속 스파이크로 26-24로 인삼공사가 승리했다.
4세트에선 인삼공사가 초반부터 앞서나가면서 승기를 굳혔다. 4-4에서 디우프의 백어택으로 앞서나간 인삼공사는 고민지의 서브 에이스에 박은진의 스파이크가 연달아 나오며 7-4로 앞섰고 고의정의 퀵오픈과 디우프의 백어택까지 이어지며 10-5로 크게 앞섰다. GS칼텍스가 유서연을 앞세워 추격을 했지만 인삼공사는 디우프와 고의정의 쌍포로 리드를 유지했고, 고의정의 스파이크가 성공되며 25-18로 시즌 마지막 경기가 끝냈다.
인삼공사는 디우프가 혼자 39점을 폭발시켰고, 고의정도 13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GS칼텍스는 유서연이 27점을 올렸고, 문지윤이 18점, 박혜민이 11점을 올리며 가능성을 보였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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