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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진다고 생각하고 경기해본 적이 없다."
-한국에 온지 한달 정도 지났는데.
▶생활에 불편함은 없다. 이런 환경과 이런 선수들과 한국어 대화하는게 꿈이었다. 마지막이 고등학교 시절과 대표팀에서 잠깐이 전부였다. 짧게 짧게 하다보니 그리움이 더 많았다. 그 경험이 가슴속에 남아서 생각이 났다. 생활은 정말 불편함 없다. 삼시세끼 한국음식 먹으면서 운동할 수 있다는 게 정말 행복하다. 이제 나에게 남은 것은 적응을 더 잘하고 몸을 잘 만들어서 좋은 시즌을 보내느 것이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팀도 그렇다.
▶어떻게 시작을 하든 어떻게 마무리를 지을지는 모른다. 나는 그 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어떤 시즌 이든 순간 순간 진다고 생각하고 한 적이 없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이길 준비가 돼있고 이기려고 한다. 이런 마음을 우리 선수들이 잘 이해하고 모든 선수들이 이런 마음으로 한경기 한경기 치른다면 144경기 끝나고 나서는 우리가 원하는 상적을 얻을 거라 생각한다. 미국에 있을 때도 목표는 언제나 우승이었다. 내년도 그 이후도 우승이 목표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그 순간만은 우승을 향한다.
-빨간색을 좋아한다고 했는데. 빨간색에 대한 좋은 추억이 있나.
▶신시내티에 있을 때 빨간색 유니폼 입고 좋은 시즌을 보냈다. 클리블랜드 때도 유니폼에 빨간색이 들어가 있었다. 어릴 때부터 빨간색과 항상 함께 했었다. 왠지 모르게 빨간색에 대해서 믿음이 있는 것 같다. 유니폼에 빨간색이 없다면 빨간색 장갑을 끼고 했었다. 그런 믿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할 수 있다는 믿음.
-SSG 첫 경기가 롯데전인데.
▶이기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거다. 굉장히 부담스러운 그리고 어려운 경기를 많이 해봤던 경험이 있다. 한 해의 첫 오프닝 데이가 될 것 같다. 긴박한 상황에서도 경기를 해봤고 어려운 상황도 다 겪어 봤다. 주위에서 생각하는 만큼 부담감이 전혀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그걸 이겨내고 플레이할 자신이 있다. SSG에 산전수전 겪고 우승해본 선수들도 많아 잘해 낼 것이라 생각한다.
-올해 홈런은 몇개나 칠 수 있을까.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15∼20개는 치지 않을까. 홈런을 의식하거나 개수를 정해놓은 이 없다. 건강하게 치르다보면 어느 정도의 개수는 돼 있었다. 한국이라 홈런이 더 많이 나온다는 생각은 전혀 없다.
-새 마스코트를 본 소감은.
▶사실 좀 의외였다. 사실 개를 좋아하는데 강아지가 몸도 좋고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갔더라. 그것만 보완하면 괜찮을 것 같다. 우리가 마스코트를 돋보이게 만들 수 있다. 처음이라 어색하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지 않을까. 그랬으면 좋겠다.
소공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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