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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홍은희-전혜빈-고원희가 자물쇠로 굳게 닫혀있던 아버지의 트렁크를 열어젖히는 충격적인 '트렁크 개봉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몰입시켰다.
걱정 끝에 오봉자는 "왜 맥없이 죄는 뒤집어쓸라 그래"라고 한돌세에게 구구절절 편지를 써서 보냈고, 이에 한돌세는 "널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아깝지 않아"라는 애절한 답장을 보내 오봉자를 오열케 했다. 오봉자와 한돌세 간 편지를 읽어본 형사가 한돌세에게 혹시 덮어쓴 거 아니냐고 재차 물었지만 한돌세는 "남의 죄 덮어쓰는 사람도 있남"이라면서 교묘하게 빠져나갔다. 하지만 국과수 감식 결과 한돌세가 들고 온 송곳이 범행도구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판명이 나자 형사는 난감해했다.
이후 이철수와 오봉자의 대화를 엿들은 이광태(고원희)가 이광남(홍은희)에게 한돌세가 범인이라는 사실을 알린 사이, 경찰서로 간 이철수는 형사로부터 오봉자와 한돌세의 편지를 건네받았다. 그리고 형사가 한돌세가 죄를 뒤집어쓴 거 같다고 말하는 순간, 경찰서로 몰려 들어온 광자매는 한돌세에게 "아버지가 시켰어요?"라며 이철수와의 연관성을 캐물었다. 이어 광자매는 이철수에게 달려가 "아부지가 시킨 거 맞잖아요! 울엄마 살려내"라며 울부짖었고, 결국 이광남은 그대로 혼절해버리고 말았다.
그런가 하면 형사들은 사고 당시 오맹자 옆자리에 탔던 남자의 부인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드리웠다. "상식적으로 말입니다. 남편의 불륜을 알고 가만있을 부인이 있을까요?"라며 오맹자와 남자까지, 두 사람이 죽은 탓에 사형이 구형될 수 있다는 말을 건넸던 것. 이에 불안감에 떨던 남자의 부인이 집안 냉장고 냉동실 깊숙한 곳에 비닐에 꽁꽁 싸뒀던 핸드폰 두 개를 찾아 형사에게 건네 궁금증을 드높였다.
힌?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부 24.2% 2부 27.7%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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