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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이사가 1년의 공백기 뒤 언론과 마주 앉았다.
지난 8월 영상을 다시 게재하기까지 긴 시간 침묵했던 한 이사는 스포츠조선과의 만남에서 지난 한해를 돌아봤다. 한혜연 이사이게 지난해는 힘든 한해가 됐다. 유튜브 채널 '슈스스TV'가 실수로 인한 '뒷광고' 논란에 휘말리는 등 예측하지 못했던 상황에 처했던 것. 이후 1년 만에 '슈스스TV'로 돌아오게 된 한혜연 이사는 그동안 주변을 돌아보는 시간을 먼저 가졌다고. 한혜연 이사는 "좋은 분들이 계셔서 많이 도와주셨다. '내가 무슨 대응을 해'했던 것도 있다. 저는 제가 어색해서 사람들이 옆에 와서 '팬이에요!'하면 내가 반응을 할 거 같지만, 절대 못한다. 조용히 '고맙습니다'하고 도망을 가는 스타일이다. 제가 일을 한번 겪으니 스스로가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뭔가를 하는 게 맞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가 문제가 아니라, '내가 준비가 돼 있나?'하는 것의 문제였던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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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스'로 살아온 한혜연 이사에게 스타일리스트는 '인생' 그 자체. 한혜연 이사는 "이 작업은 그냥 인생의 너무 큰 한 부분이다. 내가 있으면, 그림자가 있지 않나. 늘 따라다니는 것. 공기 같은 것이다. 그래서 이걸 하고 싶지 않더라도 할 수밖에 없는 것. 그전엔 계획해서 알차게 밥때도 맞춰서 밥을 먹고 했었다면, 그게 잠깐 밸런스가 깨졌다가 다시 맞춰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저에게는 일이라는 게 의미가 크다"고 말하며 의미를 짚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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