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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제 다른 대안은 없습니다."
단기전에서 홈런은 분위기를 가지고 올 수 있는 최고의 한 방이다.
두산은 2년 만에 가을야구에 초대됐다. 이 감독은 부임 1년 차에 팀을 9위에서 5위로 끌어올리며 첫 가을야구를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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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는 44개의 홈런을 치면서 1998년 타이론 우즈(OB) 이후 20년 만에 '잠실 홈런왕'에 오르기도 했다.
2019년 15홈런으로 주춤했던 김재환은 2020년 30홈런을 쳤고, 이후에도 20개 이상씩은 생산했다. 그러나 올 시즌 132경기에서 10개 홈런을 치는데 그쳤다. 2016년 이후 가장 적은 숫자다.
이 감독은 시즌 내내 김재환의 반등을 기대했다. 타순을 바꾸기도 했고, 휴식을 주기도 했다. 키플레이어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김재환이 쳐줘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정규시즌 종료를 앞두고도 "김재환이 쳐야 팀 타선이 연쇄적으로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을까 싶다"라며 "이제 다른 대안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재환은 이변없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싸움은 두산 앞선다. 곽빈과 브랜든 와델이 나선다. NC는 '20승 투수' 에릭 페디가 나서지 못하는 가운데 태너 털리가 첫 테이프를 끊는다. 2차전은 이재학 송명기 등이 대기한다.
투수가 제몫을 한다면 결국에는 타선에서 해결을 해줘야 하는 상황. 김재환은 2021년 포스트시즌에서 타율 3할3푼3리(42타수 14안타) 2홈런으로 맹활약하며 4위로 마친 두산이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 데 힘을 보탰다.
두산은 다시 와일드카드부터 시작하면서 2021년 기억 되살리기에 나선다. 이 감독의 사령탑 1년 차 '키플레이어'의 응답은 필수다.
창원=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