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박선영 김일우가 본격적으로 결혼까지 언급하는 등 더욱 가까워졌다.
5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박선영 김일우가 둘만의 스키장 데이트를 즐겼다.
김일우와 박선영은 설레는 분위기로 모두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여섯번째 데이트, 박선영은 "여길 올 줄이야"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두 사람이 도착한 곳은 한겨울 데이트의 꽃, 스키장이었다.
김일우는 "겨울철이 됐고 박선영과 좀 더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보고자 선택한 게 스키장이었다. 제가 20대, 30대에는 거의 겨울에 스키장에서 살다시피 했다. 스피드를 즐기는 편이었다. 그때는 겁 없이 탔었다. 스키만큼은 박선영에게 잘 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 다짐했다.
익선동 데이트 때 맞춘 커플 아이템인 귀마개도 썼다. 박선영은 "제가 93, 94년도에 스키를 탔다. 30년만이다"라고 즐거워 했다. 김일우는 박선영의 스키를 들어주고 스키화까지 직접 신겨주는 등 다정한 면모로 설렘을 자아냈다.
30년 전 스키장에 왔었다는 박선영은 "전 남자친구가 초보인 나한테 기초도 알려주지 않고 무작정 상급자 코스로 간 거다. 그렇게 배웠다"라며 안좋았던 기억을 꺼냈다. 김일우는 한숨을 쉬며 "아~ 이자식이"라고 열받아 했다. 이어 "약간 이상한 녀석을 만났다. 그렇게 하면 안된다. 다친다"며 고개를 저었다.
알콩달콩한 김일우 박선영을 본 심진화는 "저렇게 스키장에서 몸도 가누기 힘든데 남편이 챙겨줄 때 진짜 좋다"라 했지만 이승철은 "남자들은 죽지! 사랑 아니면 못해"라며 감동 바사삭되는 현실을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동완의 '무전기 아이템'도 꺼내들었다. 이에 박선영은 "오빠 걱정하지마. 저기 있어도 내가 다 볼 수 있다? 내 눈엔 보인다"라고 플러팅해 김일우를 설레게 했다.
박선영은 "오빠 기다리다 눈 빠져요~"라는 애교를 부렸고 김일우는 "눈 빠지면 안되지"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승철은 "애들보다 더 애들처럼 논다"라며 귀여워 했다.
김일우는 내친김에 박선영을 위해 스키강습도 해줬다. 김일우는 초보 박선영을 위해 뒤로 타면서 안전한지 체크했다. 무한 칭찬으로 박선영을 즐겁게 하며 겨울 낭만을 온몸으로 즐겼다.
박선영은 "우리 아버지는 70 넘어서까지 스키를 타셨다. 아버지가 스키 국가대표셨다"라며 웃었다.
"오빠랑 먹어서 더 맛있다"는 박선영의 플러팅을 또 모르고 넘어간 김일우에 스튜디오에서는 탄식이 이어졌다. 박선영은 "오빠도 방송 보고 전화 많이 오지? '김일우씨랑 결혼 하세요?'라고 많이 물어보더라"라 했고 나도 강릉에서 스몰웨딩한다고 축하한다는 연락을 많이 받았다"라 했다.
박선영은 "결혼해서 잘 사는 사람, 결혼 안한 사람, 돌싱인 사람 반응이 다 다르다"며 "결혼해서 잘 사는 사람은 '좋아 결혼해'라 하고 돌싱들은 '그냥 썸만 타'라 ?다. 결혼 안 한 사람들은 '이제까지 안했는데 굳이?'라 하더라"라며 웃었다.
이에 김일우는 "난 다 결혼하라 던데"라며 필터링 없이 돌직구를 날렸다. 박선영은 수줍은 듯 웃으며 "결혼이 필수는 아니었는데 이래저래 하다보니 때를 놓친 게 있기도 하다"라 했다.
이어 "우리 때는 여배우가 결혼하면 은퇴한다는 이미지가 있었다. 그리고 저는 아버지가 혼자 계셨다. 아버지 부양을 하고 있으니까 남들이 볼 때는 그걸 부담스러워하더라. 내가 벌어서 아버지 드리는데도 '결혼하면 아버지도 모셔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라 회상했다.
박선영은 "그러다보면 '넌 좋은데 네 가족은 싫어'라는 게 있었다. 결혼은 이기적인 것 같다. 남자고 여자고 간에. 그러다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다"라고 담담하게 이야기 했다.
김일우는 "창피하고 부끄러운 얘기긴 한데 오늘까지 나를 좀 더 가깝게 봤잖아. 그 전보다는 조금 더 가깝게 보고 좀 더 편해졌다고 생각해서 물어보는 말인데 나에 대한 내력이 뭘까 궁금하다"라 조심스럽게 물었다. 박선영은 "오빠는 결혼하기 좋은 남자다. 오빠는 안정감이 있다. 오빠가 '난 너한테 이길 수가 없어'라 하지만 오빠가 양보해주는 게 많다. '네가 이겨서 좋아하는 모습이 난 더 행복해' 하는 게 보인다. 뭐랄까 모르겠어요"라며 쑥쓰러운 듯 웃었다.
박선영은 "오랜만에 연애라는 걸 하니까 좋다. 재밌다. 오빠랑 강릉가서 바닷가 글램핑도 좋았다. 그런 건 절대 내가 혼자 할 일이 아니다. 오빠 덕분에 처음해보고 오랜만에 해보는 것들이 많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