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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일본은 이제 월드컵 우승이라는 말을 입밖으로 꺼내고 있다
하지메 감독은 "이 경기 또한 내년을 위한 준비의 중요한 경기로 소중하게 싸워나가겠다. 9월 미국 원정 이후로는 이번 경기를 시작으로 연속 4경기를 일본에서 치르게 된다.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분들이 스타디움에 찾아와 주시고, 월드컵을 향해 일본이 하나 되어 함께 싸우는 흐름을 넓혀가며 최고의 풍경을 함께 보고 싶다"며 일본 팬들의 성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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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은 허무맹랑한 출사표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일본의 목표는 이제는 16강, 8강이 아니라 월드컵 우승이라는 점에서 한편으로는 대단하다. 아시아 국가가 월드컵 우승을 말한다는 게 정말로 쉽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월드컵의 역사에서 아시아 국가는 결승전을 밟아본 적도 없다.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이 해낸 4강이 아시아 국가 최초의 4강이었다. 그 후로는 어느 국가도 한국의 성적에 근접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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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나 한국이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처럼 일본에 있는 선수들보다 우수한 선수들을 데리고 있을까. 이런 흐름 속에 한국에 특출난 선수들이 또 탄생하지 않는다면 일본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게 될 것이다. 일본은 영원한 한국의 라이벌이겠지만 일본이 앞서가고 있다는 건 분명히 인정하면서 배울 점을 찾아 언젠가는 일본을 넘어설 수 있어야 한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