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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3위' 롯데 타선의 중심에 빅터 레이예스가 있다.
돌아보면 팀이 필요할 때 꼭 한방을 해주는 해결사다. 월간 득점권 타율은 무려 6할2푼5리(16타수 10안타)에 달한다.
지난해 규정타석을 채운 3할타자는 무려 24명, OPS 0.9를 넘긴 선수도 9명이나 됐다. 쳐서 나가는 타입인데다 홈런이 많지 않은 레이예스는 3할5푼2리의 높은 타율(2위)에도 불구하고 OPS는 0.904에 불과했다. 이는 그를 저평가하는 원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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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 하나하나가 경기의 흐름을 바꾸고 승부를 뒤집는 효율 만점의 알토란 같은 활약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1-3으로 뒤지고 있던 3회 따라붙는 적시타를 쳤고, 3-5로 밀리던 5회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추격의 솔로포를 가동하며 팀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결국 롯데는 7대6, 1점차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레이예스는 "오늘 홈런 치고 기분이 너무 좋았다. 어려운 경기였음에도 승리에 도움이 되는 홈런을 칠 수 있어서 더욱 기쁘다"며 스스로를 돌아봤다.
이어 "올 시즌 팀 성적이 초반부터 좋았는데, 전반기 마무리도 잘하고 싶다. 올해의 목표는 무조건 가을야구 진출이다. 앞으로도 많은 경기를 승리하고 그 승리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며 가을야구 승부욕을 불태웠다.
창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