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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강력한 NL 사이영상 후보자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폴 스킨스가 갈길 바쁜 LA 다저스를 3연패로 몰고 갔다.
스킨스는 양 리그를 합쳐 평균자책점 1위를 지켰고, NL에서 탈삼진 공동 1위, 투구이닝(173) 2위, WHIP(0.94) 2위, 피안타율(0.195) 3위에 각각 올랐다. NL에서 스킨스에 대적할 사이영상 후보는 사실상 없다. 경쟁자였던 필라델피아 필리스 잭 휠러(10승5패, 2.71, 194탈삼진)는 흉곽탈출증후군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아 시즌을 마감했다.
특히 스킨스는 오타니와 3차례 만나 볼넷 1개를 내주고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천적'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스킨스는 올시즌 다저스전에 두 차례 등판해 모두 승리를 따냈다. 지난 4월 26일 다저스타디움 경기에서는 6⅓이닝 5안타 9탈삼진 무실점의 눈부신 피칭으로 시즌 3승째를 거둔 바 있다.
다저스를 상대로는 통산 4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70을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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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스는 1회초 리드오프 오타니를 볼카운트 2B2S에서 7구째 98.8마일 직구를 가운데 높은 코스로 꽂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호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을 범타로 잠재웠다.
2회에는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로 잠재웠고, 3회 2사후 돌튼 러싱에게 우측 2루타를 내주고 오타니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무키 베츠를 98.1마일 몸쪽 직구로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넘겼다.
1-0으로 앞선 4회 선두 프리먼을 1루수 뜬공으로 잡은 스킨스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마이클 콘포토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했다. 5회에는 2사후 로하스에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러싱을 98.7마일 몸쪽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스킨스는 팀 타선이 5회말 다저스 선발 블레이크 스넬을 4안타 1볼넷으로 두들겨 4점을 보태며 5-0으로 달아나자 6회초 더욱 힘을 냈다.
다시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를 투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바깥쪽 높은 코스로 98.3마일 직구를 뿌려 헛스윙 유도해 돌려세웠다. 3구 삼진. 이어 베츠와 프리먼을 각각 3루수 뜬공, 중견수 플라이로 제압했다. 피츠버그는 5-0으로 앞선 7회 스킨스를 요한 라마레즈로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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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0대3으로 패한 다저스는 이날 9회 무키 베츠가 솔로홈런을 날리기 전까지 17이닝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이어 계속된 9회 1사 1,3루 찬스에서 2점을 보태 3-5로 따라붙었지만, 끝내 추격에는 실패했다.
NL 중부지구 최약체인 피츠버그에 3연전 스윕을 당한 다저스는 78승62패로 NL 서부지구 선두는 지켰으나, 디비전시리즈 직행 티켓이 걸린 2위 필라델피아(81승59패)와의 승차는 3경기로 벌어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