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경제] 한국 경제 3분기 1%이상 성장했나

기사입력 2025-10-25 13:05

(평택=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2025.10.16 xanadu@yna.co.kr

다음 주(27∼31일)에는 지난 3분기(7∼9월) 우리나라 경제 성적표가 공개되고, 최근 실물경제와 인구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통계도 나온다.

한국은행은 28일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치)' 통계를 발표한다.

앞서 2분기의 경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잠정치)은 0.7%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깜짝 성장'(1.2%) 이후 곧바로 2분기에 -0.2%로 떨어졌고, 3분기(0.1%)와 4분기(0.1%) 정체를 거쳐 올해 1분기(-0.2%) 다시 뒷걸음쳤다가 2분기 소비 회복과 수출 호조로 힘겹게 반등했다.

한은은 지난 8월 발표한 경제 전망에서 3분기 한국 경제가 2분기보다 1.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망대로 1%가 넘는 성장률로 연 0.9% 전망치 달성 가능성이 커질지, 여전히 부진한 건설경기 등에 3분기 성장률이 1%를 밑돌지 주목된다.

국가데이터처는 31일 '9월 산업활동동향'을 공개한다.

추가경정예산으로 지급된 민생소비 쿠폰의 효과가 줄면서 내수 소비가 다시 꺾이는 흐름이다.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7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달보다 2.7% 상승했지만, 8월에는 2.4% 하락해 지난 4월 이후 4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다만 9월부터 2차 소비쿠폰이 지급된 데다, 10월 추석 연휴와 관련된 소비 수요까지 더해진 만큼 9월 소비지표가 반등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같은 날 '9월 국세 수입' 현황을 내놓는다.

데이터처가 27일 발표하는 '2023년 소득이동통계'도 주목된다. 전 국민의 20%(약 1천만명)에 해당하는 개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통계청 등록 센서스(총조사)와 국세청 소득자료를 결합해 작성한 것으로, 성·연령·시도별로 계층 이동성을 확인할 수 있다.

29일에는 '8월 인구 동향' 자료가 나온다.

월별 출생아 수는 지난 7월까지 13개월째 증가했다. 혼인 증가, 출산 인식 개선 등에 따른 것으로, 출생아 증가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장기 연체채권을 매입·소각하는 배드뱅크인 '새 도약기금'의 1차 매입 결과와 향후 추진 계획 등을 밝힌다.

1차 매입 대상은 캠코·국민행복기금이 보유한 장기 연체채권으로, 규모는 5조4천억원(34만명)이다.

금융위는 연내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 채무 1조1천억원(7만명)을 우선 소각할 예정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30일 금융투자업계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열고 '생산적 금융'의 핵심 플레이어인 금융투자업권의 역할도 당부한다.

shk999@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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