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m 감각 예열" '빙속신성'이나현 1000m 9위'韓 첫 톱10', 김민선 18위...'네덜란드 미녀 스타' 레이르담 깜짝 금![밀라노live-속보]

최종수정 2026-02-10 03:34

"500m 감각 예열" '빙속신성'이나현 1000m 9위'韓 첫 톱10'…
9일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밀라노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경기가 열렸다. 경기를 마친 이나현.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09/

"500m 감각 예열" '빙속신성'이나현 1000m 9위'韓 첫 톱10'…
김민선-이나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밀라노(이탈리아)=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신 빙속여제' 김민선(27·의정부시청)과 '빙속 신성' 이나현(21·한체대)이 밀라노 첫 레이스에서 주종목 500m을 위한 실전 감각을 예열했다.

김민선과 이나현은 10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한국 선수 첫 레이스에 나란히 나섰다. 이나현이 1분16초24, 9위, 김민선이 1분15초76으로 18위에 올랐다. 네덜란드가 사랑하는 빙속스타 유타 레이르담이 '한솥밥 우승후보' 펨케 콕(네덜란드·1분12초59)을 0.28초 차로 제치고 1분12초31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가져갔다. 4년 전 베이징 은메달의 아쉬움을 떨쳤다.

김민선과 이나현 모두 주종목은 단거리 500m다. 김민선은 최고의 컨디션이던 2022~2023시즌 월드컵 1000m(세계 4위)에서 메달을 딴 적은 있지만 이후 포디움에 오르지 못한 상황. 이나현 역시 2025~2026시즌 월드컵 3차 대회에서 8위, 4차 대회에서 5위에 오르며 컨디션을 끌어올렸지만 메달권과는 거리가 있었다. 올림픽 시즌, 이 종목 세계 랭킹도 이나현이 12위, 김민선이 18위였다.
"500m 감각 예열" '빙속신성'이나현 1000m 9위'韓 첫 톱10'…
9일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밀라노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경기가 열렸다. 경기를 마친 김민선.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09/
평창 이후 3번째 올림픽에 도전한 '대한민국 빙속 간판스타' 김민선이 먼저 15개조 중 11조 아웃코스에 나섰다. '베이징올림픽 500m 금메달' 미국 34세 베테랑 에린 잭슨(미국·세계 10위)과 맞붙었다. 500m 전문 레이서들은 초반 강한 스피드로 밀어붙였다. 김민선은 첫 200m를 17초83으로 통과하며 잭슨을 압도했다. 그러나 600m 구간기록에서 27초50, 잭슨이 27초25로 역전했고, 1분15초00으로 마무리했다. 김민선이 1분16초24로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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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밀라노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경기가 열렸다. 경기를 마친 이나현.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09/

"500m 감각 예열" '빙속신성'이나현 1000m 9위'韓 첫 톱10'…
이나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다음조 12조 아웃코스에서 '신성' 이나현이 첫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인코스 영국 엘리아 스메딩(세계 9위)과 경쟁했다. 200m 17초90으로 통과했다. 600m 이후 아웃코스에서 버티며 1분15초76으로 마무리했다. 스메딩(1분15초834)를 누르고 중간순위 3위로 올라섰지만 이후 무시무시한 경쟁자들이 잇달아 들어서며 톱10에 만족해야 했다.

13조 올시즌 '세계랭킹 1위' 펨케 콕(네덜란드)이 '베이징 동메달' 세계기록을 보유한 38세 베테랑 브라타니 보우(미국·세계 3위)와 맞붙었다. 콕은 월드컵 1~4차 500m, 1000m 2관왕에 오르며 2종목 모두 세계 1위에 오른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예상대로 눈부신 스피드로 밀어붙였다. 200m 17초79, 600m 구간기록 27초34, 마지막 구간기록 29초42의 미친 페이스. 결국 1분12초59, 올림픽 신기록(기존 1분13초19), 중간순위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후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환호했다. 보우가 1분14초55로 중간순위 3위에 올랐다. 남은 조들의 결과를 기다렸다.

14조 야마다 리오(일본·세계 7위)가 1분15초16, 중간순위 5위. 베아트리스 라마르쉬(캐나다·세계 6위)가 1분14초73, 보우를 밀어내고 중간순위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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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m 감각 예열" '빙속신성'이나현 1000m 9위'韓 첫 톱10'…
15조 최강 에이스들의 최종 맞대결은 메달 결정전이었다. 2022년 베이징올림픽, 2025년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선수권 챔피언, 다카기 미호(32·일본·세계 4위)과 '네덜란드 최고 스타' 이 종목 '베이징 은메달' 유타 레이르담(28·세계 2위)의 진검승부였다. 펨케 콕이 세운 올림픽 신기록을 넘어설지에 시선이 집중됐다. 다카기가 17초61로 첫 200m 레이르담을 앞섰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이후 레이르담이 폭풍질주했다. 지칠 줄 모르는 기세로 1분12초31. 펨케 콕을 꺾고 역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콕이 은메달, 1분13초95의 다카기가 동메달을 가져갔다.

이날 경기 직후 주관방송사 JTBC와의 인터뷰에서 김민선은 "500m 경기 전에 1000m가 있다 보니 500m에 좀더 긍정적인 부분을 찾을 수 있도록 1000m 레이스를 운영하는 게 계획중 하나였다. 긍정적 부분을 어느 정도 확인했다"면서 "전체 결과는 아쉽지만 최선을 다한 경기였다"고 자평했다. 200m 초반 스피드 부분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발견했다. "6일 후 500m 경기가 있다. 휴식 잘하고 컨디셔닝 잘 마쳐서 오늘처럼 초반 긍정적인 부분이 훈련을 통해서 계속 확인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후회없이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


첫 올림픽에서 1000m 30명의 레이서 중 톱10에 오른 이나현은 "첫 올림픽이라 분위기도 그렇고 모든 게 새로웠다. 나름 만족스러운 결과라 다행"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 자리에 섰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뿌듯하고 영광스러웠다. 이번 시즌 500m를 주종목으로 준비했지만 1000m도 준비를 안한 게 아니다. 덕분에 톱10안에 들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1000m도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며 미소 지었다. "오늘 스타트라인에 들어서기 전부터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힘이 많이 났다. 대한민국 국가대표라는 것이 확 와닿았다"며 감사를 표했다. 주종목 500m를 앞두고 "오늘 한 건 이미 끝난 것이고 500m에 집중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쏟아서 준비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1992년 알베르빌 대회 남자 1000m 김윤만(현 대한체육회 훈련본부장)의 은메달 이후 총 20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2010년 밴쿠버(이상화, 이승훈, 모태범), 2014년 소치(이상화), 2018년 평창(이승훈)에서 3대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202년 베이징에서는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1000m에서 예열을 마친 김민선과 이나현은 설 연휴인 16일 오전 1시03분 주종목 여자 500m에서 메달 도전에 나선다.
밀라노(이탈리아)=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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