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LIVE]'시련 끝에 활짝 핀 꽃' 선수 포기 고민했던 18세 '에어 승은', 올림픽에서 '크게' 날아올랐다

기사입력 2026-02-10 06:32


[밀라노 LIVE]'시련 끝에 활짝 핀 꽃' 선수 포기 고민했던 18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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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이탈리아)=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선수 생활의 포기까지 고민했던 소녀는 생애 첫 올림픽에서 크게 날았다. '에어 승은' 유승은(성복고)의 비상이 이탈리아 하늘을 가득 채웠다.

유승은은 10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1차와 2차 시기를 합산해 171.00점을 얻으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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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에어는 결선에서 1, 2, 3차 시도를 한 뒤 가장 높은 점수의 두 시도를 합산한 점수를 기준으로 메달리스트를 가린다. 유승은은 1, 2차 시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1차 시기에서 백사이드 트리플콕 1440도 기술에 성공하며, 점프 높이는 5.5m, 점프 거리는 29.2m를 달성했다. 공중에 2.3초 동안 머물렀다. 87.75점으로 단숨에 2위에 자리했다. 2차 시기도 다르지 않았다. 프런트사이드 트리플콕 1440도 기술을 멋지게 선보였다. 1, 2차전 합계 171.00점,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유승은의 이름이 올랐다.

3차 시기에서 아쉽게 역전을 허용했다. 2025년 세계선수권 챔피언인 무라세 코코모(일본)가 89.25점으로 단숨에 1위로 뛰어올랐다. 유승은은 3차 시기에서 승부수로 프런트사이드 트리플콕 1440도 기술을을 시도했다. 착지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171.00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뉴질랜드의 조이 사도스키 시노트(172.25점)가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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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최초의 기록을 섭렵했다. 한국 여자 빅에어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결선 무대에 올랐다. 빅에어 사상 최초의 메달을 수확했으며, 스노보드 프리스타일에서도 첫 메달이다. 한국 설상 역사상 첫 여자부 메달이다. 한국 스노보드 역사에 갖가지 최초 기록의 주인공으로 남게 됐다.

갖은 부상이 보드를 신은 유승은의 마음을 괴롭혔다. 2024년 10월 스위스에서 열린 국제스키·스노보드연맹(FIS) 월드컵에서 데뷔전을 치른 유승은은 예선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결선에서 넘어져 복사뼈가 골절됐다. 7월에는 일본에서 훈련을 하다 팔꿈치가 탈골됐다. 무려 1년이 넘는 시간을 부상 회복에 매진해야 했다. 시련은 연거푸 찾아왔다. 훈련 복귀 후 이틀 만에 손목이 부러지며 고개를 숙였다. 눈물로 지샌 날들이 더 많은 시간이었다. 유승은은 다시 보드 위에 서는 모습을 상상하며 스노보드를 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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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생활 포기까지 고민했던 위기, 그 끝에는 성장이 기다리고 있었다. 유승은은 부상 복귀 후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열린 2025~2026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빅에어 경기에서 173.25점으로 은메달을 따내며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결국 마침내 도착한 올림픽 무대에서 유승은은 동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따내며, 그간의 고생을 한 번에 보상받았다.


밀라노(이탈리아)=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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