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에서 만나요!" '17일의 겨울 축제' 밀라노가 남긴 것…韓 희망 밝힌 '막내즈'→외교적 성과 성과 톡톡

기사입력 2026-02-23 23:27


"알프스에서 만나요!" '17일의 겨울 축제' 밀라노가 남긴 것…韓 희망…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밀라노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전. 여자 계주 대표팀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탈리아, 캐나다 선수들과 셀카를 찍으며 기뻐하는 대표팀 선수들.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19/

"알프스에서 만나요!" '17일의 겨울 축제' 밀라노가 남긴 것…韓 희망…
Provence-Alpes-Cote d?Azur regional president Renaud Muselier and Auvergne-Rhone-Alpes regional president Fabrice Pannekoucke (L) wave the Olympic flag during the flag handover ceremony to the next host of the 2030 Winter Olympics, the French Alps, at the closing ceremony of the Milano Cortina 2026 Winter Olympic Games at the Verona Arena in Verona, northern Italy, on February 22, 2026. (Photo by Stefano RELLANDINI /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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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에서 만나요!" '17일의 겨울 축제' 밀라노가 남긴 것…韓 희망…
ITALY, VERONA - FEBRUARY 22, 2026: Carabinieri officers hoist the Italian flag during the closing ceremony of the 2026 Winter Olympic Games at Verona Olympic Arena. Mikhail Tereshchenko/T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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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ly's speed skater Arianna Fontana carries the Murano glass lamp after the Olympic flame was extinguished during the closing ceremony of the Milano Cortina 2026 Winter Olympic Games at the Verona Arena in Verona, northern Italy, on February 22, 2026. (Photo by Stefano RELLANDINI /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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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동안 밀라노-코르티나의 하늘을 밝게 비췄던 성화가 서서히 빛을 잃었다. '쇼트트랙 전설'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의 손에서 반짝이던 성화는 추억과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지구촌 '겨울 축제'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7일 개막, 17일 동안 전 세계를 웃고 울게했던 동계올림픽은 23일(한국시각) 폐막식을 끝으로 작별을 고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대회였다. 이번엔 사상 처음으로 '분산 개최'했다. 단일 올림픽 명칭에 두 곳의 지명이 들어갔다. 개최지의 양대 축인 이탈리아 북부의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는 무려 400㎞ 거리였다. 경기장을 배치한 큰 클러스터만 4곳이었다. 일부 경기장은 개막 전까지도 완공되지 않았고, 메달리스트에게 전달되는 메달은 허술하게 제작돼 '불량 메달'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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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SHOT - (COMBO) This combination of pictures created on February 22, 2026 shows Norway's cross country skier Johannes Hoesflot Klaebo celebrating with the eleven different gold medals he won during his career so far, from February 14, 2018 to February 21, 2026. Klaebo won the (L-R) men's cross country sprint classic at the Pyeongchang Medals Plaza during the Pyeongchang 2018 Winter Olympic Games in Pyeongchang on February 14, 2018, the cross country men's 4x10km relay at the Pyeongchang Medals Plaza during the Pyeongchang 2018 Winter Olympic Games in Pyeongchang on February 18, 2018, the cross country men's free team sprint at the Pyeongchang Medals Plaza during the Pyeongchang 2018 Winter Olympic Games in Pyeongchang on February 22, 2018, the men's sprint free victory ceremony at the Beijing 2022 Winter Olympic Games at the Zhangjiakou Medals Plaza in Zhangjiakou on February 9, 2022, the men's cross country teams sprint victory ceremony of the Beijing 2022 Winter Olympic Games at the Zhangjiakou Medals Plaza in Zhangjiakou on February 17, 2022, the men's cross country 10km + 10km skiathlon event of the Milano Cortina 2026 Winter Olympics at Tesero Cross-Country Skiing Stadium in Lago di Tesero (Val di Fiemme), on February 8, 2026, the men's cross country sprint classic final event of the Milano Cortina 2026 Winter Olympic Games at Tesero Cross-Country Skiing Stadium in Lago di Tesero (Val di Fiemme), on February 10, 2026, the men's 10km cross-country interval start free event of the Milano Cortina 2026 Winter Olympic Games at Tesero Cross-Country Skiing Stadium in Lago di Tesero (Val di Fiemme) on February 13, 2026, the cross-country men's 4 x 7,5km relay event of the Milano Cortina 2026 Winter Olympic Games at Tesero Cross-Country Skiing Stadium in Lago di Tesero (Val di Fiemme), on February 15, 2026, the men's team cross country free sprint final event of the Milano Cortina 2026 Winter Olympic Games at Tesero Cross-Country Skiing Stadium in Lago di Tesero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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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nze medalist Emil Iversen, of Norway, from right, gold medalist Johannes Hoesflot Klaebo, of Norway and silver medalist Martin Loewstroem Nyenget, of Norway, pose during a medal ceremony for the cross country skiing men's 50km mass start classic at the closing ceremony of the 2026 Winter Olympics, in Verona, Italy, Sunday, Feb. 22, 2026. (AP Photo/Natacha Pisaren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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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열정의 불꽃까진 막을 수 없었다. 선수들의 투혼과 감동의 드라마가 펼쳐졌고, 그들을 향한 뜨거운 응원이 쏟아졌다. '크로스컨트리 황제' 요한네스 클레보(노르웨이)는 이번 대회 6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역대 단일 대회 최다관왕' 기록을 경신했다. 2018년 평창 3관왕, 2022년 베이징 2관왕을 묶어 무려 11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역대 동계 올림픽 최다 금메달' 1위에도 랭크됐다. 젠스 반트 바우트(네덜란드)는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남자 1000m 및 1500m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며 새 시대를 알렸다. 반면, '스키 여제' 린지 본(미국)은 부상에 눈물을 흘렸다. 그는 활강에서 출발 13초 만에 오른팔이 기문에 부딪히며 중심을 잃고 설원에 나뒹굴었다. 왼쪽 다리를 크게 다쳐 4차례 수술을 받은 뒤 미국으로 귀국했다.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을 안타깝게 마무리했다.

대한민국도 크고 작은 성과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 은메달 4, 동메달 3개를 획득했다. 최종 13위에 자리했다. '효자종목' 쇼트트랙은 금메달 2, 은메달 3, 동메달 2개를 따내 목표를 채웠다. 설상 종목에서는 금메달 1, 은메달 1,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역대 최고의 성적을 냈다. 특히 '캡틴' 최민정(성남시청)은 금메달 1, 은메달 1개를 목에 걸며 동하계올림픽 한국인 최다 메달 신기록을 세웠다. 또한, 쇼트트랙 전이경(4개)과 한국 선수 동계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다만, '톱 10' 진입에는 실패하며 세계 수준과의 격차를 실감했다.


"알프스에서 만나요!" '17일의 겨울 축제' 밀라노가 남긴 것…韓 희망…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밀라노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전. 금메달 수상하는 김길리.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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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최가온이 90.25점을 획득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보이는 최가온. 리비뇨(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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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밀라노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프리스케이팅 경기. 연기를 펼치고 있는 신지아.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20/
희망은 있었다. 2004년생인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막내 김길리(성남시청)도 금메달 2, 동메달 1개로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유일 '2관왕'에 올랐다. '쇼트트랙 막내' 2007년생 임종언(고양시청)도 남자 계주 은메달, 1000m 동메달을 목에 걸며 새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2008년생 트리오' 최가온(세화여고)은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스키 사상 첫 동계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전 세계에 감동을 안겼다. 유승은(성복고)도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피겨 스케이팅의 신지아(세화여고)는 생애 첫 올림픽에서 아름다운 연기를 펼쳐보이며 다음을 더욱 기대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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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이탈리아 밀라노 빌라 네키 캄필리오(Villa Necchi Campiglio)에서 코리아하우스 개관식이 열렸다. 축사를 하고 있는 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 겸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밀라노(이탈리아)=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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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222) -- VERONA, Feb. 22, 2026 (Xinhua) -- South Korean bobsledder Won Yun-jong (C), newly elected member of the IOC Athletes' Commission, waves during the closing ceremony of the Milan-Cortina 2026 Olympic Winter Games at Verona Olympic Arena in Verona, Italy, Feb. 22, 2026. (Xinhua/Xue Yu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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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스포츠 외교적 성과도 얻었다.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각종 의사 결정을 주도하는 집행위원 선거에서 당선됐다. 한국인이 사실상 IOC 최고 의사 결정기구인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뽑힌 것은 고(故)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에 이어 두 번째다. IOC 집행위원은 올림픽 개최지 선정 절차를 비롯한 주요 정책과 현안을 결정한다. 봅슬레이의 '전설' 원윤종은 IOC 선수위원 선거에서 1위를 차지했다. 8년 임기의 선수위원으로 뽑혔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 아테네 대회에서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을 획득했던 유승민 현 대한체육회장에 이어 역대 세 번째다. 이로써 한국은 다시 2명의 IOC 위원을 보유하게 됐다.

이탈리아에서의 미소와 눈물은 이제 프랑스에서의 환희로 이어진다. 다음 동계올림픽은 2030년 프랑스 알프스 지역에서 열린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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