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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통일부는 북한이 9차 노동당 대회에서 남측에 대한 '적대적 두 국가' 입장을 재확인한 데 대해 안타까움을 피력하며 인내심을 갖고 평화공존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한반도에서의 평화공존은 남북 모든 구성원의 현재와 미래의 안전을 위한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 체제를 존중하고, 흡수통일을 추구하지 않으며, 일체의 적대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대북 3원칙을 확고하게 견지하면서, 북한의 태도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인내심을 가지고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날 북한 매체를 통해 공개된 당대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한국의 현 집권 정권이 겉으로 표방하는 유화적인 태도는 서투른 기만극이고 졸작"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 노력에 선을 그었다.
또 "핵보유국의 문전에서 실행되는 한국의 부잡스러운 행동이 우리의 안전환경을 다쳐놓는 행위"에 대응해 무력 행사를 통한 한국의 '완전붕괴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대남 위협 수위를 높였다.
북한의 '완전붕괴' 언급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건부' 표현이라며 "(북한의) 기존 입장과 다르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한다면 미국과 "좋게 지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대미 메시지에 대해 "북미 간 대화 여지는 남긴 것으로 평가한다"며 대화 촉진을 위한 '페이스메이커' 노력을 일관되게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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