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감독의 '퍼즐 맞추기', 어떤 그림일까

최종수정 2013-01-02 08:31

김호곤 울산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여덟 개의 퍼즐 중 한 개가 맞춰졌다.

'철퇴축구' 울산 현대가 공격진의 한 자리를 채웠다. 일본 J-리그 주빌로 이와타에서 뛰던 한상운(27)을 영입했다. 김호곤 울산 감독은 한상운과 함께 스토브리그의 '핫이슈'인 이승기(광주)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고 저울질했다. 김 감독의 선택은 한상운이었다. 측면과 스트라이커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능력을 높게 샀다. 때문에 군입대한 이근호의 대체자에 걸맞는 몸값(15억원)을 주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김 감독이 맞춰야 할 나머지 퍼즐은 어떤 모습일까.

예상보다 큰 변화는 없다. 기존 자원들이 워낙 건재하다. 스트라이커 자리에는 외국인 공격수 하피냐가 잔류할 가능성이 커졌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의 맹활약으로 타 구단의 구애가 많았다. 그러나 몸값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남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오른쪽 측면에서는 고창현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공격진에선 두 자리 정도에서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왼쪽 측면과 섀도 스트라이커다. 왼쪽 측면은 정해졌다. 한상운이 맡는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외국인선수로 채울 것으로 보인다. 해외진출을 노리고 있는 '장신 공격수' 김신욱이 이적할 것을 대비, 특급 외국인선수의 영입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협상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이 지지부진해질 경우 지난시즌 '특급조커'로 활약한 마라냥이 대신 기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관건은 수비형 미드필더다. 이 호는 군입대, 에스티벤은 일본 빗셀 고베로 떠났다. 고슬기가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경우 남은 한 자리는 아시아쿼터로 채울 전망이다.

수비진에서도 큰 변화는 감지되지 않는다. 기존 포백 중 곽태휘의 이적만 염두에 두고 있다. 측면 풀백에는 김영삼과 이 용이 버티고 있다. 중앙 수비 자원인 강민수도 언제든지 측면 수비를 담당할 수 있다. 중앙 수비는 김치곤과 최성환이 책임질 수 있다. 또 한 명의 깜짝 영입도 기다리고 있다.

지출을 최소화한다는 것이 울산의 스토브리그 전략이다. 더 이상 고액의 이적료를 주고 국내 선수를 영입할 계획이 없다. 필요한 선수가 있으면 트레이드를 이용하겠다는 것이 김 감독의 생각이다. 내년시즌은 올시즌과 상황이 다르다.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지 않아도 된다. K-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다. 강등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올시즌 아시아를 품은 선수들의 경험으로 충분히 버틸 수 있다는 생각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