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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반목의 역사는 아픈 과거이자 현재다.
2002년부터는 국민생활체육협의회 인천시축구연합회장을 맡아 지금까지 축구와의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제도권 밖에서 활동해 인지도가 높지는 않다. 축구협회장 선거는 도약의 계기다. 단번에 축구협회장에 도전장을 내밀며 메이저무대에 등장했다. 축구계는 신진 세력의 등장을 신선한 바람으로 평가한다. 축구대선에도 새 기류가 형성됐다.
스스로 정치인임을 드러냈다. 다시 말하자면, 축구계에서 풀지 못했던 현안들을 정치력으로 풀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해군 해병대 공군에 축구단 3개를 창설하겠다는 이색 공약이 눈길을 끈다. 윤 의원은 "현재 상무와 경찰청이 있지만 소수의 선수들만 혜택을 받고 있다. 군 면제 비리, 경기력 유지 등 선수들의 복지를 위해서라도 3개 팀을 추가로 창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를 움직일 수 있다는 힘의 논리를 내세웠다.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인 그는 국제 외교력 강화에 특화된 인물임을 자처했다. "정치적 외교를 통해 축구를 알리는 1석2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외교적 재정적 행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외교력 강화를 이뤄내겠다." 아마추어 축구에서 만연한 '돈의 누수'를 막을 방법으로는 스포츠비리근절법안 발의, 국가적 재정 지원 등을 제시했다. 이밖에 서울연고 프로축구팀 유치 축구인의 복지향상 남북한 축구교류 활성화는 그가 협회장으로 그려나갈 밑그림이다.
반면 '정치인'이라는 타이틀은 '양날의 검'이다. 권력이 스포츠를 좌지우지하는 시대는 지났다. 축구협회는 연간 예산이 1000억원이 넘는다. 자립경영이 가능하다. 정치인의 영향력이 축구계에서도 통할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빈약한 입지도 그가 돌파해야할 장벽이다.
다만 '다크호스'로 꼽히는 윤 의원은 선거의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구도는 두 갈래로 나뉘어져 있다. 정몽규 전 프로축구연맹 총재(51)와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67)이 '빅2'를 형성하고 있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이상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가 결선투표를 다시 치른다. 결선 투표시 윤 위원이 캐스팅 보트를 쥐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윤 의원은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며 선거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결선투표를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 된다면 "내가 내세운 개혁과 화합에 맞는 후보를 선뜻 도와주겠다"며 축구계의 개혁을 다시 한번 외쳤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