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호의 좌우 불균형을 어찌해야 할까.
최강희 감독은 이날 왼쪽에 최재수(수원), 오른쪽에는 신광훈(포항)을 투입했다.
왼쪽은 실험의 연속이었다. 박주호(FC바젤)는 최근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제외됐다. 박원재(전북)는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되지 않았다. 최 감독은 고심 끝에 K-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최재수를 뽑았다. 하지만 최재수는 예리하지 못했다. 수비와 공격에서 어정쩡했다. A매치 데뷔전인 탓인지 얼어붙었다. 뒤가 불안하자 공격도 풀리지 않았다. 손흥민이 마음껏 치고 들어갈 수 없었다. 왼쪽 전체의 공격력이 살아나지 않았다. 시즌이 끝난 뒤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아쉬움을 많이 남겼다. 문제는 앞으로다. 현재 마땅한 왼쪽 풀백 자원이 없다. 최강희 감독으로서는 꼭 고치고 넘어가야 한다.
반면 오른쪽은 안정적이었다. 신광훈은 K-리그에서도 알아주는 오른쪽 풀백이다. 안정적인 수비에 공격 가담 능력도 좋다. 이날 신광훈은 우선 수비에 집중했다. 곽태휘와 함께 계속 대화하며 수비 라인 콘트롤에 동참했다. 신광훈이 뒤에서 받쳐주니 이청용(볼턴)도 공격에 안정적으로 가담할 수 있었다. 이청용은 오른쪽에서 중앙과 왼쪽까지 활동량을 넓혔다. 신광훈은 후반 27분 교체되어 나갔다.
신광훈의 활약 덕에 오른쪽 풀백은 앞으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군사 훈련으로 이번 런던 원정에 따라갈 수 없었던 오범석(경찰청)을 비롯해 신광훈과 최철순(상주) 고요한(서울) 등이 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런던=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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