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홍보팀장' 안정환, 홍보팀원과 함께하며 '유종의 미'

최종수정 2013-02-21 07:06

안정환 K-리그 명예 홍보팀장.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K-리그 강등제 원년으로 기억될 2012년.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이름이 있다. K-리그 명예 홍보팀장으로 활동했던 안정환(37)이다.

지난해 4월 선수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명예 홍보팀장으로 위촉된 안정환은 시즌 내내 의미있는 발걸음을 계속했다. 단순히 얼굴마담으로 활동한 것이 아니라 직접 경기장을 찾으며 팬들과 소통했다. 4월 수원을 시작으로 12월 강원까지 16개의 경기장에 모두 모습을 드러냈다. 아이의 학교 행사를 뒤로 하고 경기장을 찾을 정도로 열심히 뛰었다. 손만 흔들고 경기장을 떠난 것이 아니라 팬사인회는 물론 경기장마다 행사가 있으면 직접 참의하는 열의를 보였다.

역시 백미는 2002년 한-일월드컵 10주년 기념 올스타전이었다. 안정환의 아이디어로 기획된 10주년 올스타전은 팬들의 추억속에 있던 2002년 월드컵의 환상을 다시 현실로 만들어냈다. 안정환은 이날 행사를 위해 히딩크 감독과 박지성 등을 직접 초청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홍보까지 나서는 열정을 보였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처음에는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열정적이더라. 안정환 정도의 스타가 이정도로 열심히 홍보해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했다. 안정환이 너무 열심히 뛰어준 덕분에 차기 명예 홍보팀장 선정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다.

안정환은 23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홍보팀원 WITH 안정환' 행사를 갖는다. K-리그 명예 홍보팀장으로 갖는 마지막 공식활동이다. 안정환은 명예 홍보팀장이 된 후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온라인 홍보팀원을 모집했다. 이들은 안정환이 부과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K-리그 홍보활동에 참여했다. 시즌 후 함께 하는 자리를 약속했던 안정환은 열심히 미션을 수행한 온라인 홍보팀원 50여명을 초청했다. 1년간 K-리그 홍보를 위해 함께 뛰었던 홍보팀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명예 홍보팀장 활동을 모두 마무리한 안정환은 당분간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4월에는 축구협회 2급 지도자 자격증 이수 과정에도 참여한다. 안정환의 측근은 "당장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시간 여유가 있을때 미리 따두는 게 좋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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