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한국시각) 칠레 산티아고에서 펼쳐진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남미 최종예선 칠레전에서 상대 수비수를 교묘하게 주먹으로 때리는 장면이 TV 카메라에 포착됐다. 코너킥 상황에서 자신을 밀착마크하던 칠레 수비수 곤살로 하라의 턱을 강타했다.
아르헨티나 주심인 네스터 피타나는 현장에서 이 장면을 놓쳤지만, 이후 판정에 항의하는 수아레스에게 경고를 부여했다. 경고누적으로 인해 당장 베네수엘라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는 출전할 수 없다. 경기 감독관이 이 사안을 따로 보고할 경우 국제축구연맹(FIFA)이 수아레스를 제재할 가능성이 높다. 영국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장기 출전정지 처분도 배제할 수 없다. 우루과이는 승점 13으로 5위 베네수엘라(15점)에 이어 6위를 달리고 있다. 남미 최종예선의 경우, 4위까지 본선 직행, 5위는 티켓 1장을 놓고 아시아 5차 예선(플레이오프) 승자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이날 칠레전에서 2대0으로 승리했지만, 수아레스의 비신사적 행위로 인해 브라질행에 먹구름이 끼었다.
수아레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22골로 득점선두를 달리고 있다. 남미예선에서도 8골을 기록하며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공동 2위를 기록중이다. 탁월한 실력에 걸맞지 않는 교묘한 반칙과 인종차별 논란 등으로 팬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