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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분위기가 다르다
주중 ACL이 변수
전북과 포항은 맞대결에 앞서 주중에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경기를 갖는다. 포항은 23일 베이징과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전북은 24일 안방에서 무앙통을 상대한다. 휴식은 포항이 하루가 더 길지만 원정경기라는 점이 변수다. ACL 경기는 맞대결을 앞둔 두 팀 중, 전북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안방에서 경기를 치르고 곧바로 포항전을 준비할 수 있다. 게다가 전북은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한다. 4월 들어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수비의 중심인 정 혁과 임유환이 무앙통전에 경고 누적으로 결장해 체력을 재충전할 수 있다. 100% 컨디션으로 포항전에 출격할 수 있다.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패스 플레이와 강력한 압박이 최대 강점인 포항은 체력이 변수다. 핵심 선수들이 매경기 출전, 체력 부담이 크다. 베이징 원정에 다녀온 이후 3일 휴식을 취하고 전북전을 치른다. 실질적인 경기 준비 시간은 이틀 정도다. 황선홍 포항 감독도 "지금 흐름이 좋다고 해도 부상과 징계로 인한 공백이 생기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계했다.
'외인군단' 전북-'신토불이' 포항, 전망은
전북은 케빈, 에닝요, 레오나르도 등 외국인 공격수와 이동국의 협력 플레이가 갈수록 농익고 있다. 에닝요는 인천전에서 무득점에 그쳤지만 부상 복귀 이후 5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현재 80골-59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에닝요는 도움 한 개만 추가하면 역대 최소 경기로 60-60을 달성할 수 있다. 레오나르도는 빠른 스피드, 케빈은 제공권을 앞세워 포항의 골문을 노리고 있다. 전북의 외국인 공격수 3인방의 활약을 주목해봐야 한다. 포항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전력 변화가 크지 않다. 지난 시즌 포항은 전북과 5차례 맞대결(FA컵 포함)을 펼쳤다. 4승1패를 거뒀다. 국내파 선수들이 건재하다. 올시즌 중앙 미드필더 이명주가 골을 넣는 재미에 흠뻑 빠져있다. 전력은 지난해보다 더 향상됐다.
객관적인 전력을 놓고 보면 전북이 19점으로 17점의 포항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전력과 결과는 엄연히 다르다. 포항은 위기 상황에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저력으로 리그 선두를 수성하고 있다. 무패행진의 원동력이다. 체력적 불리함을 딛고 포항이 무패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까. 9라운드의 시선이 전북-포항전에 쏠려 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