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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가 조제 무리뉴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선 1200만파운드(약 200억원)의 위약금을 레알 마드리드에 지불해야 한다.
사실 무리뉴 감독은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과 쿨한 합의를 했다. '10번째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릴 경우 아무런 위약금 없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조항을 넣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4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독일 도르트문트와의 4강 1차전에서 1대4로 패한 것이 컸다. 2차전에서 2대0으로 따라붙었지만, 아쉽게 1골 차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결국 무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기 위해선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의도적인 언론플레이라고 보여진다. 위약금에 얽매여있기 때문에 자신이 가고싶은 팀에서 이 문제를 매듭지어주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는 코멘트였다. 그러면서 돌직구도 날렸다. 무리뉴 감독은 스페인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이 곳에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방에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레알 마드리드 팬과 스페인 언론은 무리뉴 감독이 시즌 중 미래에 대해 언급하는 모습을 질타하고 있다. 잉글랜드 팀이 자신을 원하고 있다는 무리뉴 감독의 코멘트는 개인주의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팬들의 마음도 이미 무리뉴 감독에게서 떠났다. 1일까지 3만2000명이 실시한 '무리뉴 감독의 거취' 투표에 대해선 82%의 응답자가 6월 1일 오사수나와의 경기 전에 떠나라고 표를 던졌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