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이 8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전북매일FC(챌린저스리그)와의 FA컵 32강전에 출전해 경기 감각을 조율할 예정이다.
올시즌 인천의 공격진을 이끌것으로 기대됐던 설기현의 올시즌 출전시계는 '1'에서 멈춘지 오래됐다. 지난 3월 3일 K-리그 클래식 개막전인 경남전에 교체 출격했다. 올시즌 유일한 출전 경기였다.이 경기에서 설기현은 허리 근육을 다쳤다. 심각하지 않은 수준이었다. 지난 4월 초, 팀 훈련에 합류해 연습경기에서 90분을 소화했다. 그러나 다시 통증이 도지면서 그라운드 출격이 무기한 미뤄졌다.
김봉길 인천 감독은 "나이가 있는 형님(?)이라 근육이 쉽게 낫지 않는다. 날이 따뜻해질때까지 충분히 회복시킨 뒤 출전시키겠다"고 했다. 오랜 기다림이었다. 2개월간 충분히 휴식을 취해다.
복귀 무대가 곧 열린다. 2군에서 컨디션을 조절 중인 설기현이 전북매일FC전을 직접 복귀전으로 꼽았다. 김 감독은 "근육 부상은 본인만이 상태를 알 수 있다. 2군에서 훈련하면서 언제든 뛸 수 있으면 얘기하라고 했다. 기현이가 이번에 먼저 뛸 수 있다고 얘기를 했다. 선발이든 교체 출전이든 FA컵 32강전에 출전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은 전북매일FC전에 2군을 투입할 예정이다. 인천은 지난 5일 열린 수원과의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에서 더운 날씨 속에 혈투를 펼쳤다. 또 12일 제주와의 홈경기도 앞두고 있다. 주전들에게 휴식을 부여한 뒤 제주전을 준비해야 한다. 전북매일FC전에 출격할 주전급 선수는 설기현이 유일하다. 책임감이 막중하다. 김 감독은 "수원전에 선발로 나섰던 선수들을 아예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설기현이 나머지 선수들을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했다.
설기현의 복귀로 김 감독은 다양한 공격 옵션까지 가동할 수 있게 됐다. 이천수(32)의 복귀로 측면 공격진에 경험을 보탠 인천은 디오고가 유일했던 최전방 공격진에 설기현이 가세하면서 공격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