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챔스리그행 티켓, 아스널의 몫이었다

기사입력 2013-05-20 02:33


사진캡처=데일리미러

마지막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낸 주인공은 아스널이었다.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일찌감치 우승 팀(맨유)과 강등 팀(위건, 레딩, 퀸즈파크레인저스)이 모두 정해졌다. 맥이 빠졌다고 볼 수 있겠지만 결코 그렇지 않았다. 20일(한국시각) 열린 시즌 최종전까지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요인이 있었다. 마지막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획득할 팀을 가리는 승부였다.

후보는 아스널과 토트넘이었다. 아스널은 20승10무7패(승점 70)를 기록, 토트넘(승점 69)에 승점 1점 앞서있었다. EPL에선 1~3위까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직행 티켓을 얻는다. 4위는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만,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5위는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획득한다.

팬들은 아스널-뉴캐슬전과 토트넘-선덜랜드전 결과에 촉각을 세웠다. 두 경기의 전반은 팽팽했다. 화끈한 공격축구가 펼쳐졌지만, 좀처럼 승부가 갈리지 않았다.

하지만 먼저 웃은 쪽은 아스널이었다. 후반 7분 수비수 로랑 코시엘니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다급해졌다.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했다. 그리고 뉴캐슬의 동점골이 필요했다.

토트넘은 후반 경기 종료 직전 골을 터뜨렸다. 후반 44분 가레스 베일이 아크 서클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일단 토트넘이 할일은 다했다. 승리를 거뒀다.

기적이 필요했다. 뉴캐슬이 동점골을 넣어줘야 했다. 분위기는 좋았다. 경기 막판 뉴캐슬이 아스널에 파상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공격은 번번이 아스널의 밀집수비에 막혔다. 뉴캐슬은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시오 월콧에게 노마크 찬스를 내줬다. 다행히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뉴캐슬의 공격은 끝까지 먹혀들지 않았다.

주심이 경기 종료 휘슬을 불자 희비가 엇갈렸다. 아스널은 환희를 맛봤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껑충껑충 뛰며 기뻐했다. 선수들도 샴페인을 터뜨리며 챔피언스리그행 티켓 획득을 자축했다. 반면, 토트넘은 담담했다. 시즌 최종전을 승리로 이끌었음에도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사라져버리자 웃을 수 없었다. 안드레 비야스-보아스 토트넘 감독은 이미 아스널 소식을 전해 들었는지 경기가 끝난 뒤 무표정으로 코칭스태프들과 악수를 나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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