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 손흥민의 거액 이적료 감당할 유일한 팀

기사입력 2013-05-29 08:03


피스컵에서 플레이하는 손흥민. 사진제공=피스컵조직위원회

손흥민(함부르크)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시작 금액은 1300만유로(약 189억원)다. 최대 2000만유로(약 291억원)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

무리한 금액은 아니다. 손흥민은 2012~20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4경기에서 12골을 넣었다. 분데스리가 득점랭킹 9위다. 오른발과 왼발을 모두 사용할 줄 안다. 여기에 골을 직접 만들어내는 능력도 탁월하다. 21세라는 어린 나이가 큰 강점이다. 각 팀들은 손흥민의 잠재력에 거액을 투자하고자 한다. 현재 도르트문트(독일)와 토트넘, 리버풀(이상 잉글랜드)이 손흥민을 노린다.

문제는 지불 능력이다. 어린 선수에게 2000만유로에 가까운 거금을 선뜻 내놓는 것은 쉽지 않다. 그렇다면 3팀중 '재정적인 측면'에서만 봤을 때 손흥민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해줄 수 있는 팀은 어디일까.

도르트문트가 가장 유리하다. 도르트문트는 26일 새벽(한국시각)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1대2로 졌다. 우승은 놓쳤지만 막대한 상금은 벌었다. UCL의 상금정책 덕택이다.

UCL은 돈잔치다. 본선 참가팀은 860만유로(약 124억원)의 참가 수당을 받는다. 조별리그 승리수당은 경기당 100만유로(약 14억원)다. 무승부에는 경기당 50만유로(약 7억원)가 주어진다. 16강에 오르면 350만유로(약 50억원)를 받는다. 8강 진출에 성공하면 390만유로(약 56억원), 4강 진출시에는 490만유로(약 71억원)를 손에 넣게 된다. 결승진출팀은 650만유로(약 94억원)를 받는다. 도르트문트는 조별리그에서 4승2무를 기록했다. 토너먼트에서는 승승장구하며 결승까지 올랐다. UCL에서만 2380만유로(약 345억원)를 거두어들였다.

여기에 주축 선수들의 이적료 수입도 기대된다. 우선 마리오 괴체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시키며 3700만유로(약 536억원)를 받기로 했다.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도 팔 것으로 보인다. 이적료는 최소 2500만유로(약 362억원)에 달한다. 도르트문트로서는 UCL 상금과 두 명의 선수 이적으로만 8500만유로(약 1244억원)를 벌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입장 수익이나 용품 판매 등으로 들어올 돈은 별개다. 그야말로 돈방석에 올라 앉은 상황이다.

이런 도르트문트에게 손흥민의 몸값은 '껌값'이나 다름없다. 독일 일간지 'BZ베를린'도 26일 '도르트문트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총동원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함부르크는 올 시즌 유럽클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 도르트문트가 제시할 막대한 이적료를 거절할 수 없는 처지다'면서 '위르겐 클롭 도르트문트 감독은 손흥민 영입을 통해 공격진 업그레이드를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토트넘과 리버풀은 풍족하지 않다. 토트넘은 2012년 6월 결산 공고를 통해 428만파운드(약 72억원)의 손실을 냈다고 발표했다. 리버풀 역시 2012년 6월 5000만파운드(약 850억원)의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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