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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시대 개막이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차기 사령탑 선임 문제를 사실상 총지휘 중인 허정무 축구협회 부회장의 행보에 답이 있다. 허 부회장은 터키에서 진행 중인 국제축구연맹(FIFA) 청소년월드컵(20세 이하) 한국 선수단 단장을 맡았다. 하지만 지난 21일 쿠바와의 조별리그 1차전이 끝난 뒤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허 부회장은 기술위원회와 함께 차기 감독 선임 문제를 매듭 짓고 다시 터키로 떠난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차기 사령탑을 언제 발표할지 24일에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라며 "상황에 따라 24일에 발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홍 감독의 행보도 시작됐다. 미국 체류 중이었던 홍 감독은 24일 오후 귀국한다. 당초 22일 귀국할 계획이었으나, 축구협회의 일정에 맞춰 방향을 틀었다. 일찍 귀국할 경우 불거질 수 있는 불필요한 관심을 차단하겠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홍명보 시대가 개막하는 시점은 25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최종 결제 사인 시점이 관건이다. 24일 모든 결정이 되더라도 홍 감독의 일정을 고려해 발표 시점은 하루 늦춰질 수 있다. 따라서 25일 기술위의 차기 감독 결정 발표와 동시에 홍 감독이 전면에 나서는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홍명보호 출항 준비는 지난 주부터 개시됐다. 내달 20일 국내에서 개막되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선수권 준비에 돌입했다. 축구협회는 지난 주 동아시아선수권 예비명단을 확정하고 K-리그 각 구단에 선수 프로필을 요청한 상태다. 동아시아선수권 예비명단은 전원 국내파로 50명이 선정됐다. A매치데이 기간 외에 열리는 대회여서 해외파 차출은 사실상 불가능 하다. 사령탑 선임 발표 전부터 이런 행보가 이뤄질 수 있는 것은 홍 감독과 교감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홍 감독은 선임 뒤 기존 A대표팀에 선발됐던 자원과 올 시즌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동일 선상에 올려놓고 명단 확정 작업을 벌일 전망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