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쿠데로-차두리, 머리를 기르는 이유는?

최종수정 2013-07-05 17:02

FC서울의 공격수 에스쿠데로. 사진제공=FC서울

FC서울이 위기다. 최근 K-리그에서 2연패에 빠지며 리그 순위도 9위에 그치고 있다. 선수들도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위기 탈출을 위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서울의 외국인 공격수 에스쿠데로도 나섰다.

그런데 한국의 문화와는 정 반대의 행보를 걷고 있어 눈길이 쏠리고 있다. 한국 선수들은 마음을 잡기 위해 '삭발 투혼'을 발휘하곤 한다. 에스쿠데로는 달랐다. 서울의 위기탈출을 위해 머리를 기르고 있다. 사연이 공개됐다. 5일 경기도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FC서울 미디어데이에서다. 그는 "차두리는 한국에서 찾은 또 다른 형제다. 팀 성적이 좋을 때까지 머리를 기르겠다고 차두리와 약속했다. 물론 한국 문화에서는 마음을 잡기 위해 머리를 자르지만 나랑 차두리는 항상 민머리를 선호했기 때문에, 머리를 기르면서 창피한 순간(?)을 보내고 있다. 마음을 가다듬고 있다"고 밝혔다. 에스쿠데로가 머리를 많이 길렀다. 일반적인 스포츠형 머리다. '민머리'를 고수하던 차두리도 머리를 함께 기르고 있다. 팀을 위한 헌신(?)이자 정신 재무장의 방법이다. 에스쿠데로는 "서울이 승리를 하다 보면 좋은 분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스쿠데로는 성남전에서 서울의 최전방을 책임져야 하는 중책을 맡게됐다. 서울은 데얀의 부상 공백 속에 2연패를 당했다. 2경기 연속 득점을 하지 못했다. 에스쿠데로의 어깨가 무겁다. 그는 "지난 경기는 다 잊어야 한다. 이번에는 홈경기니깐 모든 선수들이 다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왔으면 좋겠다. 모든 경기를 할때마다 득점을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팀을 위해서 좋은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누군가 골을 넣지 못하면 승리할 수 없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기회를 만들거나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굳은 의지를 다졌다.


구리=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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