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킹' 이동국, 리그 7경기 연속골 정조준

기사입력 2013-07-12 08:33



'라이언킹' 이동국(34·전북)이 K-리그 새 역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리그 6경기 연속골에 성공하며 대기록 달성의 길목에 섰다.

K-리그 30년 역사에서 최다 연속골 기록은 황선홍 포항 감독(당시 포항)과 김도훈 강원 코치(당시 전북)가 보유하고 있다. 황 감독은 1995년, 김 코치는 2000년 8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이동국은 지난 5월 11일 전남전 득점으로 연속골의 포문을 열었다. 특히 수원과 경남을 상대로 2경기 연속 멀티골(2골)을 몰아 넣으며 가공할 득점력을 선보였다. 올시즌 기록한 11골 중 중 8골을 최근 6경기에서 넣으며 단숨에 K-리그 득점 순위 2위로 뛰어 올랐다.

이동국은 13일 부산에서 열리는 K-리그 18라운드를 통해 리그 7경기 연속골 도전에 나선다. 아직 갈길은 멀다. 부산전 득점에 이어 16일 안방에서 열리는 대전과의 홈경기에서도 골맛을 봐야 황선홍-김도훈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31일 열리는 대구 원정에서 골을 기록한다면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흥미로운 점은 이동국의 연속골 행진 속에 보기 드믄 '해프닝 골'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이동국은 지난 3일 열린 성남과의 홈 경기에서 평생 겪어 보지 못한 골을 넣었다. 성남이 2-1로 앞선 상황에서 성남은 부상자가 발생하자 공을 그라운드 바깥으로 내보냈다. 이 상황에서 전북이 다시 성남에게 볼 소유권을 건네주는 것은 축구의 불문율이다. 드로인을 받은 이동국이 골키퍼에게 강하게 공을 찼다. 그런데 골키퍼 전상욱이 전진한 사이 이동국의 패스가 그를 넘어 골망을 강하게 흔들었다. 이동국은 쑥스러운 골로 연속골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이동국의 득점행진은 FA컵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10일 열린 울산과의 FA컵 16강전에서 후반 교체출전한 그는 결승골을 넣으며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개인적으로만 보면 7경기 연속골이다. 그러나

한국프로축구연맹은 FA컵 경기를 연속골 기록에 포함하지 않는다. 이동국의 연속골 행진은 '6경기'로 보는게 맞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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