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여름철 최대 체력관리 비법은

최종수정 2013-07-30 07:53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1 K리그 서울 FC와 수원 삼성의 경기에서 0대1로 아깝게 패한 서울 최용수 감독대행이 허탈한 모습으로 물을 마시고 있다. 수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1.10.03/

이제 휴식은 끝났다. K-리그 클래식 14개 구단이 다시 출발점에 섰다. 그룹A와 그룹B가 나뉘는 1차 관문까지 오로지 진격만 남았다.

관건은 역시 체력이다. 31일 20라운드를 시작으로 9월1일 26라운드까지 한달동안 7경기가 펼쳐진다. 중간에 FA컵 8강전도 기다리고 있다. 짧게는 3일, 길게는 5일마다 경기를 치러야 한다. 그것도 30도를 넘는 한여름의 무더위 아래에서다. 각 구단들마다 선수들 체력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저마다 비법이 등장하고 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영양제'다. 3종 세트가 있다. 멀티비타민과 마그네슘 그리고 아미노산이다. 멀티비타민은 인체 내 물질대사 과정을 조절해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마그네슘의 경우에는 몸의 면역력을 높여준다. 주로 견과류를 통해 섭취해야 하지만 바쁜 선수들로서는 쉽지 않다. 때문에 영양제를 통해 섭취한다. 아미노산은 주로 훈련이나 시합 중에 먹는다. 가루 분말 성분으로 물에 타서 마신다. 격렬한 운동으로 인한 활성산소를 제거해 근육 피로를 회복시키고 지구력 향상 효과를 볼 수 있다.

가격은 만만치 않다. 멀티비타민은 1통에 1만원 정도 한다. 20개의 알약이 들어있다. 마그네슘은 멀티비타민의 2배 정도 가격이다. 20개 정 1통에 2만원 가량된다. 아미노산은 120개포가 들어있는 1박스가 20만원 선이다. 선수들은 대부분 팀주무를 통해 주문한다. 선수들의 월급에서 영양제 구입 비용이 선결제되기도 한다. 구단 차원에서 구비해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영양제와 더불어 활발한 것이 보양음식이다. 구단 클럽하우스에는 식당이 있다. 영양사들이 배치되어 있다. 선수들의 원기를 회복시키는 음식을 주로 준비한다. 여름인지라 삼계탕이나 전복죽 등 전통적인 보양식이 많다. 칡즙이나 양파즙 등을 제공하기도 한다.

대전의 경우에는 최근 황기백숙 회식을 하며 체력을 끌어올렸다. 수원은 전문가를 데려와 식단을 관리한다. 태릉선수촌 등에서 활약한 체력관리 전문가로부터 식이요법 특강도 받았다. 이 전문가는 선수들에게 "단순히 고기만 먹는 것으로는 체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영양소 가운데 하나인 글리코겐(당원질(糖原質) 또는 동물성 전분)을 다량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후 선수들의 식사 패턴이 달라졌다고 한다. 체력과의 싸움, 남은 판도를 좌우할 가장 큰 변수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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