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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원 수원 감독으로서는 희비가 교차하는 경기였다. 수원은 31일 홈에서 열린 부산과의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제로톱으로 경기를 지배했지만 골은 어렵게 터졌다. 전반 37분 홍 철이 감각적인 중거리슛을, 후반 추가시간 조동건이 추가골을 넣었다.
하지만 공격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스테보와 라돈치치가 팀을 떠난데다 정대세까지 부상 중이다. 서 감독은 "허리에서 유기적이고 반 템포 빠른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스트라이커가 있으면 더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선제골의 주인공 홍 철에 대해서는 "최재수와의 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 원래 측면 수비수지만 전진배치되면서 공격적인 재능을 선보이고 있다. 최재수가 그의 뒤를 잘 받쳐준다. 체력안배도 잘된다"고 말했다.
종료 직전 조동건의 골을 어시스트한 골키퍼 정성룡에 대해서는 "선방을 많이 해주었다. 상대 역습 상황에서도 커버를 했다. 골대를 비운 상황에서도 잘 처리해주는 등 수비에서 도움을 주었다. 그런데 도움까지 기록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수원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K-리그 클래식 슈퍼매치를 치른다. 서 감독은 서울에 대해 "팬들의 관심이 많은 경기다.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서울은 상승세다. 대표팀에 다녀온 선수들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우리가 상대로 계속 졌던만큼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간절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선수들도 그 점을 잘 알고 있다. 대비를 잘해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수원=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