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인생 최고의 무대에 서고 싶다는 열망은 한결같다. 레알 소시에다드 미드필더 앙투안 그리즈만(22·프랑스)의 생각도 다르지 않다.
그리즈만은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브라질행 꿈에 부풀어 있었다. 프랑스 21세 이하 대표팀 소속으로 유럽선수권 예선에 참가하는 등 기대주로 인정을 받았다. 그러나 대회 기간 중 동료들과 숙소를 이탈한 것이 발각되어 프랑스축구협회(FFF)로부터 1년 간 대표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1년 간 자숙의 시간을 거친 만큼, 징계가 풀리는 내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엔트리 합류가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문제를 일으킨 그리즈만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리즈만은 한층 성숙한 모습이다. 그는 26일(한국시각) 프랑스 일간지 레퀴프와의 인터뷰에서 "월드컵에 나설 수만 있다면 어떤 포지션도 괜찮다. 골키퍼나 4~5번째 공격수도 상관없다"고 진지한 자세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본선행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우선"이라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리즈만은 소시에다드 유스팀을 거쳐 2009년 소시에다드에서 프로 데뷔했다. 올 시즌까지 프리메라리가 160경기에 나서 41골을 터뜨리며 신성으로 주목 받아왔다. 프랑스는 브라질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E조에서 스위스 에콰도르 온두라스를 상대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