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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 축구!'
사실 제주는 지난시즌 '리그 최고 수준의 플레이메이커' 윤빛가람을 영입하며 기존의 송진형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얻지 못했다. 박 감독은 매경기 중원 조합을 바꿔가며 최적의 미드필드 구축을 위해 애썼다. 이 과정에서 송진형이 측면 미드필더로 전환하기도 했다. 그러나 원래 가진 능력도 보이지 못하는 역효과가 났다. 박 감독은 송진형-윤빛가람 듀오를 살려주기 위해 울산 철퇴축구의 중심이었던 에스티벤을 데려왔다. 송진형-윤빛가람 뒤에 에스티벤이 서는 역삼각형 중원이 완성됐다. 박 감독은 "송진형과 윤빛가람은 모두 수비력 자체가 약한 선수는 아니다. 그러나 수비 부담을 받다보니 원래 강점이었던 공격력이 떨어졌다. 수비력과 기동력이 뛰어난 에스티벤의 가세로 송진형과 윤빛가람 더블 플레이메이킹이 가능해졌다"고 했다. 제주는 송진형에게 2012년 제주 입단 후 줄곧 37번 대신 '에이스 번호'인 10번을, 윤빛가람에게는 부경고 시절 행운의 번호인 14번을 주며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박 감독의 기대대로 송진형-윤빛가람-에스티벤 트리오가 자리잡는다면 제주의 오케스트라 축구는 가공할 위력을 발휘하게 된다. 제주는 송진형-윤빛가람의 패스와 궁합이 맞는 황일수 스토키치 드로겟 등 발빠른 공격수를 대거 영입했다. 박 감독은 "일본 전지 훈련을 마친 후 제주에서 본격적으로 전술 훈련을 시작했다. 이들 트리오의 호흡을 최대한 끌어올리는데 초점을 맞출 생각이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