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32분 뛴 포를란, 데뷔전은 '기대 이하'

기사입력 2014-02-25 22:12


◇디에고 포를란. 사진캡처=세레소 오사카 구단 홈페이지

디에고 포를란(우루과이)가 아시아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포를란은 25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포항과의 2014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본선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1-1 동점이던 후반 17분 미나미노 다쿠미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달 초 세레소 오사카 유니폼을 입은 뒤 처음으로 치르는 공식 경기였다. 1만여 관중들은 포를란의 등장에 야유와 함성이 뒤섞인 반응을 보였다.

월드스타큽 실력은 보여주지 못했다. 포를란은 투입 5분 만인 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가키타니의 패스를 받아 처음으로 볼을 터치했다. 날카로운 패스로 포항 골문을 노렸으나 포항 수비진에 막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후 포를란은 포항 중앙수비수 김원일-김광석의 분담 마크에 막혀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 했다.

당초 포를란의 투입 여부는 미지수였다. 지난 주 미야자키 전지훈련 중 왼쪽 허벅지를 부상했다. 하지만 팀 휴식일에도 몸을 만드는 열의 끝에 곧 회복해 이번 포항 원정에도 합류했다. 당초 란코 포포비치 감독은 포를란을 아끼려는 모습이었지만, 전반 중반 이후 포항에 밀리는 경기가 이어지자 결국 투입을 결정했다. 하지만 기대 만큼의 성과는 얻지 못했다.

포포비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포를란에게) 팀을 전체적으로 안정시키는 플레이를 하기를 부탁했다"고 밝혔다. 그는 "투입 시기상 포를란이 경기를 주도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며 "경험을 통해 전체적으로 팀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해주길 바랐다"고 털어놓았다.

황선홍 포항 감독은 포를란과의 첫 맞대결에 대해 "내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다 알 것"이라면서 "다가오는 4월 리턴매치에서는 포를란을 마크하는 방법을 좀 더 신경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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