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경계' 홍명보 감독 "대비하지 않으면 큰일 생긴다"

기사입력 2014-03-02 08:41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100여일 앞둔 홍명보호의 최대의 적은 부상이다.

그리스와의 평가전을 앞둔 홍명보호가 다시 부상 악재를 만났다. 차두리(FC서울)와 곽태휘(알힐랄)에 이어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가 부상으로 홍명보호 합류가 불발됐다. 황석호의 공백은 박진포(성남)이 채운다.

황석호는 1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세레소 오사카와의 J-리그 개막전에 출격했지만 전반 29분 부상으로 교체됐다. 검진 결과 왼쪽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 부상이었다. 이로써 황석호는 지난 1월 브라질·미국 전지훈련에 부상으로 불참한데 이어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도 허벅지 부상으로 불참하게 됐다.

황석호의 부상으로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의 머릿속도 복잡해졌다. 그리스전을 통해 브라질월드컵 본선 최종엔트리를 구상하려 했던 홍 감독의 계획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홍 감독은 그리스전 명단을 발표하며 "오른쪽 풀백은 경쟁이 가장 치열한 포지션 중 하나다. 황석호를 오른쪽 풀백으로 차두리와 함께 실험해보겠다"고 밝혔다. 이 용(울산)이 오른쪽 풀백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본선을 위해 한 포지션당 2배수의 선수 구성이 필요하다. 그러나 풀백 실험 대상자인 황석호가 1월 전지훈련에 이어 그리스전에서도 부상으로 합류가 불발돼 실험을 하지 못하게 됐다. 홍 감독은 "황석호를 실험해야 하는데 이번에도 하지 못해 아쉽다. 지켜볼 기회가 더 없다는 것이 아쉽다"고 했다. 홍 감독은 황석호의 부상으로 전남 광양에서 전지훈련 중이던 박진포를 긴급 수혈했다. 박진포는 2일 오전 파주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합류해 그리스전에 동행했다.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홍 감독은 항상 부상을 가장 경계했다. 1월 전지훈련에서도 부상 선수들에 대비한 플랜B를 실험했다. 그리스전을 앞두고 세 명의 부상자가 속출했다. 홍 감독의 우려가 현실이 됐다. 홍 감독은 "부상이 언제 나올지 몰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 대비하지 않으면 정말 큰 일이 생길 수 있다. 앞으로 시간이 많아 부상이 발생할 일도 많이 있을 것이다. 슬기롭게 그런 부분을 헤쳐나가는게 중요하다"며 다시 한번 부상 경계령을 내렸다.


인천공항=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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