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A대표팀 감독과 박주영이 지난 2012년 8월 11일(한국시각) 영국 카디프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년 런던올림픽 3, 4위 결정전에서 일본에 2대0으로 완승한 뒤 진한 포옹을 나누고 있다. 카디프(영국)=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이 전력 그대로 월드컵에 나선다면 큰 걱정이 없을 것이다. 홍명보호의 그리스전 전반은 만족할만했다.
홍 감독은 '유럽파' 선수들을 총동원했다. 1월 미국과의 A매치 당시 선발과 큰 차이가 있었다. 유럽파들은 확실히 강했다. 원정경기를 하는 법을 알았다. 이들은 볼 점유율 극대화에 중점을 두었다. 짧은 패스를 들고나왔다. 공격에서는 짧고 빠른 패스워크로 그리스의 공간을 공략했다. 수비 시에도 짧은 패스로 그리스의 압박을 피해나갔다.
첫 골 장면은 박주영의 진가를 확인한 순간이었다. 손흥민과의 호흡이 빛났다.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은 2선에서 침투하는 박주영을 향해 로빙패스를 했다. 박주영은 이를 바로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 골을 만들어냈다.
수비에서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전반 22분과 30분 그리스는 골대를 맞히는 슈팅을 날렸다. 순간적으로 수비수들이 더 많았다. 하지만 그리스는 아무런 저항도 받지 않고 슈팅을 날렸다. 월드컵이라면 골이나 다름없는 상황이었다. 집중력을 잃지 말아야한다는 교훈을 남겼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