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유례없던 '절대 1강' 전망이 나왔다. 전북 현대가 2014년 K-리그 클래식의 절대 강호로 떠 올랐다.
전북을 향한 경계의 시선도 상상 이상이다. "박종환 감독님이 원래 다른팀 칭찬을 안하시는데, 전북을 칭찬하시는 것 보고 깜짝 놀랐다." 클래식 개막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최강희 전북 감독이 상대팀들의 경계심을 피부로 직접 느꼈다. 그는 "요코하마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경기에서 준비한대로 경기력이 나왔다. 그 경기 때문에 더 경계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내심 미소가 번졌다. 겨우내 김남일 한교원 이승렬 최보경 김인성 카이오, 마르코스 등을 영입할 당시 어느 정도 예상한 그림이었다. 업그레이드 된 '닥공(닥치고 공격)' 때문에 전주에서 열리는 전북전에 대부분의 상대팀들이 수비적인 전술로 나올 것이라 전망했다. 이를 위해 한달 간의 브라질 전지훈련에서 밀집 수비를 깨는 전술을 집중 연습했다. 결실을 맺을 시기가 왔다. 전북이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클래식 개막전에서 부산을 상대한다.
최 감독은 개막전에 앞서 2014년 시즌의 전북의 '닥공'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아무래도 전북 홈경기에서는 상대가 수비적으로 내려서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것에 대비해 전지훈련에서 훈련을 했다. 아무래도 공격을 더 모험적으로 할 수 밖에 없다." '모험'이라는 단어가 2014년 전북의 성패를 가늠할 키워드다. 최 감독은 "함께 공격적으로 맞불을 놓는 팀을 상대하기가 편하다. 그러나 수비적으로 나온다면 우리도 그에 맞서야 한다. 먼저 선제골을 넣기 위한 공격 전술을 운용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브라질 전지훈련에서 '모험'적인 공격 전술이 일부분 공개됐다. 발이 빠른 측면 공격수를 이용한 '무한 침투'가 첫 째 시나리오다. 한교원 김인성 레오나르도를 이용한 측면 공격으로 상대 수비의 체력을 빼 놓고 중앙 공격으로 마무리하는 전술이다. 요코하마와의 ACL 1차전에서 선보였다. 효과가 컸다. 또 이동국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외국인 공격수 레오나르도, 마르코스, 카이오를 2선 공격진에 기용하는 것도 '모험'적인 전술 중 하나다. 최 감독이 준비한 일부 전술에 불과하지만 모든 작전은 '공격 앞으로'로 통한다.
최 감독의 고심의 흔적이 부산전에서 공개된다. 최 감독은 "부산이 지난 시즌과 큰 전력에 차이가 없다. 부산 스타일을 잘 안다. 지난해 부산과의 마지막 대결에서 스리백을 사용했다. 이번에도 수비적으로 나올 것에 대비해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ACL 1차전과는 또 다른 그림이 그려진다. 부상으로 요코하마전에 결장했던 이동국과 김남일, 마르코스가 개막전 출격을 준비 중이다. 최 감독은 "이동국 김남일, 마르코스가 모두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이들을 내보내면 다른 선수들을 빼야 하는데 마지막까지 훈련을 한 뒤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전북의 2014년 '닥공'의 본 모습이 클래식 개막전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