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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코 뜰 새 없다. 전주→호주(멜버른)→인천→중국(광저우)→전주→상주로 이어지는 2주간의 강행군이 시작됐다.
클래식과 ACL 동시 우승을 달성하기 위한 전북의 진정한 시험대다. A대표팀 외도 이후 3년 만에 전북의 ACL 일정을 이끌고 있는 최강희 전북 감독은 '살인 일정'에 대비해 미리 완벽한 '더블 스쿼드'를 구성했다.
전북은 '폭풍 영입'의 힘으로 살인 일정을 극복한다. 최 감독도 팀을 이원화시켰다. 멜버른 원정에 나서는 '원정파'와 국내에 남아 인천전 및 광저우 원정에 대비하는 '잔류파'로 팀을 나눴다. 잔류파에는 김남일 정 혁 김기희 정인환 권순태 이재명 이승렬, 카이오 등 8명이 포함됐다. 주전급 선수는 5명이다. 세 차례의 원정 경기를 모두 다른 베스트 11으로 꾸리겠다는 최 감독의 고민이 반영된 결과다. G조 최약체로 꼽히는 멜버른전은 사실상 1.5군으로 치른다. 경기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 이동국, 레오나르도, 한교원, 마르코스, 이승기 등 화려한 공격 자원은 총출동한다. 최 감독은 "주전과 백업 선수들의 실력차가 크지 않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열리는 인천 원정은 잔류파가 주력으로 뛴다. 인천을 잘 아는 인천 출신의 김남일 정 혁 정인환이 선봉에 선다. 원정파 중 일부는 휴식을 취한다. 3년 연속 ACL 조별리그에서 만나는 광저우 원정에는 최정예 멤버가 나서는 시나리오다.
두터운 선수층 덕분에 최 감독은 여유롭게 원정 로드에 임하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선수들의 피로감이 덜하다. 그래도 무리한 일정이라 팀을 이원화시켜서 3경기에 나설 것이다. " 변수는 부상이다. 전북은 2012년과 2013년 ACL에서 주전 중앙 수비수들의 부상으로 고충을 겪었다. 전북 관계자는 "더블 스쿼드를 구성했지만 부상자가 발생하게 되면 일부 선수들에게 무리가 따른다. 부상 없이 원정 레이스를 마치는게 목표"라고 밝혔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