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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질 팀도 없지만, 쉽게 이길 수 없는 팀도 없다."
K-리그 클래식 혼돈정국은 7라운드에 더 심화됐다. 주말 6라운드 6경기중 5경기가 무승부를 기록하며 '평준화' 트렌드로 이슈가 된 직후인 주중 경기의 흐름은 하위권 반란이었다. 개막전 직전 '2강10중' 구도에서 '2강'으로 분류됐던 울산과 전북이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리그 1위 울산은 10위 성남에 0대1로 졌다. 2위 전북은 5위 제주에 0대2로 졌다. 혼돈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9위 서울은 승격팀인 11위 상주에 1대2로 졌다. 3위 전남은 6위 수원에 0대1로 졌다. 초반 부진으로 애를 먹었던 수원은 홈에서 3경기 무패를 달리며 상승세를 탔다. 4경기 무패를 달리던 전남은 주춤했다. 부산과 인천은 0대0으로 비겼다. 이날 경기에서 12개구단중 6개구단이 골맛을 보지 못했다. K-리그 투자 위축으로 '원샷원킬' 발군의 토종 공격수, '해결사' 외국인선수들이 함께 줄어들면서 짜릿한 승부, 화끈한 골맛의 묘미가 사라지고 있다.
7라운드 종료 직후 12개구단의 순위는 더 촘촘히 밀착됐다. 1~3위 울산 포항 제주의 승점이 13점(4승1무2패)으로 같아졌다. 4~6위 전남 전북 수원의 승점이 11점(3승2무2패)으로 같아졌다. 7위 부산은 승점 9, 8위 성남과 9위 경남은 승점8, 10위 상주는 승점7이다. 아무리 초반이라지만 1~10위까지 상위권, 중위권의 구분 자체가 모호하게 됐다. 승점 3점 안에서 매경기 순위는 롤러코스트를 탄다. 7라운드까지 1승에 그친 11위 서울(승점5)과 4무3패에 그치며 7경기째 마수걸이승을 신고하지 못한 최하위 인천(승점 4)만 속이 까맣게 타들어갈 뿐이다.
K-리그 클래식 그라운드는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희망도 절망도 없는, 혼돈과 반전의 봄이다.
수원=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