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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루니(29)에게 루이스 판 할 감독은 껄끄러운 존재다?
루니는 지난 시즌 구단 수뇌부로부터 주급 30만 파운드(약 5억원)를 보장받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적자'로 인증받았다. 루니가 비록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을 지지하긴 했지만, 현재의 라이언 긱스 체제는 루니에겐 '고향'과 같다. 긱스는 폴 스콜스, 니키 버트, 필립 네빌 등 소위 '92라인'이라 불리는 '퍼거슨의 아이들'을 불러모아 "퍼거슨의 영광 재현"을 외치고 있다.
하지만 판 할이 맨유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할 경우, 맨유의 미래는 루니의 생각과 다르게 전개될 수 있다. 루니는 지난 시즌부터 로빈 판 페르시(31)와의 포지션 경쟁을 벌이며 팀내 분위기를 경직시켜왔다. '맨유의 간판'인 루니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공격형 미드필더가 아니다"라고 강변하기도 했지만, 결국 판 페르시와 함께 뛸 때는 처진 스트라이커 혹은 공격형 미드필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판 페르시는 이번 시즌 중반을 지나면서 부상으로 결장하긴 했지만, 그 전까지 18경기에서 11골을 터뜨리며(루니 29경기 17골) 건재한 기량을 과시했다.
판 할 감독이 자신의 코칭스태프를 대거 데려오기를 원함에 따라 92라인과 마찰을 빚고 있다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들리고 있다. 판 할 감독과 맨유의 정식 계약이 늦어지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라는 것.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코칭스태프를 대거 경질하고 자신의 스태프들로 채웠던 데이비드 모예스 전 감독과 다른 게 뭐냐는 반감도 등장한 상태다.
또 맨유 측은 판 할 감독이 월드컵에 출전하느라 차기 시즌 준비가 늦어지는 것을 염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크 쇼(사우샘프턴), 세스크 파브레가스(바르셀로나) 등 대대적인 리빌딩을 위한 선수 영입 문제도 산적해있다.
이 같은 여러 가지 사정을 고려하면, 루니의 힘은 92라인 쪽에 보태질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하지만 에드 우드워드 맨유 회장은 긱스의 경험부족을 우려, 긱스는 남기되 판 할 등 경력 있는 감독들을 선임하겠다는 입장이다.
'플레잉 감독' 긱스는 이에 앞서 "내가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라며 미묘한 말을 남긴 바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