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23명 얼굴 공개, 홍명보 감독 최종엔트리 발표

기사입력 2014-05-08 07:46


20일 오후 서울 상암월드컵구장에서 2014 K리그 클레식 포항과 FC서울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장을 찾은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상암=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4.20.

드디어 23명의 얼굴이 공개된다.

홍명보 월드컵대표팀 감독이 8일 오전 11시 파주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서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누빌 23명의 최종엔트리를 발표한다. 홍 감독은 지난달 14일 기자간담회에서 "23명 중 90%인 21명은 사실상 확정됐다. 10%인 두 명은 마지막까지 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부상 변수를 만나면서 고민의 폭은 좀 더 넓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호(마인츠)는 한국에서 재봉합수술을 받았다. 훈련 복귀 시점을 놓고 7일 오후까지 논의가 계속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꺼진 불로 인식된 윤석영(QPR)이 대항마로 떠올랐다. 타이밍도 절묘했다. 그는 3일(이하 한국시각) 2013~201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최종전 반슬리와의 원정경기에서 마수걸이 골을 터트리며 부활을 알렸다. 네덜란드 출신 안톤 두샤트니에 코치가 현지에서 윤석영의 경기를 봤고, 홍 감독에게 분석한 내용을 전달했다.

결국 마지막 결정은 홍 감독의 몫이다. 발표 당일까지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엔트리의 밑그림은 그려져 있다. 골키퍼 3명과 필드 플레이어 20명으로 구성된다. 필드 플레이어의 경우 포지션당 2명을 선발하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홍 감독은 멀티 능력을 가진 선수들을 선호한다. 경기 상황에 맞게 교체 멤버와 성향도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깜짝 발탁은 없다고 이미 못박았다.

그럼 23명은 어떻게 꾸려질까. 홍명보호의 기본 시스템은 4-2-3-1이다. 원톱에는 박주영(왓포드)과 김신욱(울산)이 사실상 낙점을 받았다. 좌우 측면의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턴)을 비롯해 '멀티플레이어' 구자철(마인츠) 김보경(카디프시티) 이근호(상주)의 승선 가능성도 100%다. 남은 한 자리를 놓고 남태희(레퀴야)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경합 중이다. 남태희가 반 발짝 앞서있다는 분석도 있다.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기성용(선덜랜드)과 한국영(가시와)이 이미 두 자리를 예약했다. K-리그 최고의 중원사령관으로 우뚝 선 이명주(포항)도 신뢰를 회복하고 있다. 그는 3월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기류는 바뀌었다. 최근 9경기 연속 공격포인트(4골-7도움)를 기록하며 K-리그 통산 최다 연속 공격포인트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명주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 박종우, 중앙 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장현수(이상 광저우 부리), 전천후 미드필더 하대성(베이징 궈안)과 최후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수비라인도 관심이다. 박주호와 윤석영이 노리는 왼쪽 윙백에는 김진수(니가타)가 이미 검증을 거쳤다. 중앙수비에는 김영권(광저우 헝다)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곽태휘(알 힐랄) 황석호(히로시마)의 승선이 예상된다. 부상에서 탈출한 황석호는 윙백도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수비수다.


오른쪽 윙백에는 이 용(울산)이 한 발 앞선 가운데 차두리(서울)와 김창수(가시와)가 막판 틈새를 노리고 있다. 골키퍼 자리는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 체제로 갈 가능성이 높다.

최종엔트리가 공개되면 주전 경쟁이 다시 시작된다. 홍명보호는 12일 소집된다. 소집 첫째 주에는 회복과 재활 훈련에 집중한다. 23명의 태극전사가 모두 모이는 둘째 주부터 전술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와 국내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후 30일 미국 마이애미로 최종 전지훈련을 떠난다. 6월 10일에는 마이애미에서 가나와 최종 리허설을 가진 후 다음날 '결전의 땅' 브라질로 향한다.

홍명보호는 브라질월드컵 H조에서 러시아(6월 18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각), 알제리(6월 23일 오전 4시), 벨기에(6월 27일 오전 5시)와 차례로 격돌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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