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ACL 전북전 철저히 준비할 것"

기사입력 2014-05-10 18:28



황선홍 포항 감독이 다가오는 전북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올인을 선언했다.

포항은 1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가진 전남과의 2014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2라운드에서 1골-2도움을 기록한 이명주의 원맨쇼에 힘입어 3대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추가한 포항은 승점 25가 되면서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홈 연승 기록은 6경기째로 늘어났다.

황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휴식기 전 안방에서 가진 중요한 승부였다. 전반기 목표는 달성했다고 본다. 다가오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첫 맞대결은 여러가지 부분에서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완벽한 조합으로 나선 승부였기 때문에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선수들이 제 몫을 충실히 해줬다"고 분석했다. 원맨쇼를 펼친 이명주를 두고는 "대단히 만족스럽다. 수치상 1골-2도움이지만, 경기에 임하는 자세나 활약 모두 뛰어났다. 새 기록에 축하를 보낸다"며 "용기를 잃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리그 1위를 수성한 포항은 13일 안방인 포항 스틸야드에서 전북과 ACL 16강 2차전을 치른다. 전주 원정으로 치른 1차전에서 2대1로 승리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황이다. 황 감독은 "큰 틀을 깨진 않을 것이다. 냉정하게 경기를 해야 한다"며 "단판승부는 내용과 상반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경험 많은 선수들이 많지 않다. (전북전은) 어린 선수들에게 또 다른 시험무대다. 철저하게 준비해 목표를 향해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월드컵 휴식기가 끝난 뒤에도 포항이 지금과 같은 흐름을 이어갈 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최고의 조직력을 보여주고 있으나 옅은 스쿼드 탓에 항상 살얼음판 행보를 걷고 있다. 주전들의 체력부담이 가중되는 여름 이후 흐름이 꺾일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황 감독은 "후반기에 버거운 시점이 올 것이라고 예상은 하고 있다. 이 상태로 시즌 끝까지 가긴 힘들 것이다. 승부처에서 냉정하게 판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7월 한 달간 열리는 여름 이적시장에서의 영입 가능성에 대해선 "구단과 상의해 결정할 부분"이라면서도 "전반기를 운영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여름에 접어들면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고민을 해야 할 부분"이라고 답했다.


포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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