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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삑삑이'이가 사라졌다.
우려는 기우였다. 25회 만에 종료됐다. 선수들은 가슴에 심박측정기인 '폴라 일렉트로'를 맨 채 20m 거리를 오갔다. 20회를 넘긴 뒤부터 시선이 그라운드를 향하기 시작했으나, 예상보다 이른 시간에 테스트가 종료되면서 피로도는 거의 느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테스트는 한 명의 이탈자도 발생하지 않은 채 다소 싱겁게(?) 마무리 됐다.
축구도 과학이다. 더 이상 삑삑이로 체력왕을 가리는 시대는 지났다. 이케다 세이고 A대표팀 피지컬 코치는 "셔틀런을 반복하면서 체력 회복 속도와 심박수를 체크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폴라 일렉트로를 통해 컴퓨터로 선수들의 심박수와 심박 회복 속도가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만큼, 누가 오래 달리나 지켜 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케다 코치는 "앞으로 마이애미, 브라질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셔틀런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A대표팀은 그동안 셔틀런 뿐만 아니라 젖산 테스트를 지속적으로 시행해왔다. 홍 감독 취임 뒤인 지난해 7월부터 대표팀 소집 때마다 각 선수들의 체력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도 이 자료를 토대로 본선 로드맵을 구상 중이다. 이케다 코치는 "지난 주까지는 선수들의 체력 회복에 초점을 맞췄는데, 거의 다 회복이 됐다. 서서히 (체력훈련) 강도를 끌어 올리고 있다"며 "목표는 본선인 만큼, 본선에 초점을 맞춰 (훈련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파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