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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충전 효과는 곧바로 드러났다.
휴식일 표정은 각양각색이었다. 일부 선수들은 훈련복을 벗고 선수단 숙소인 턴베리아이슬리조트를 벗어나 마이애미의 정취를 느꼈다. 턴베리리조트는 미국 내에서 손꼽히는 골프 리조트다. 그러나 골프장 외에는 다른 오락거리가 없는 골프매니아 천국이다. 자칫 컨디션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골프보다는 차분하게 현지 분위기를 즐기는 방향을 택했다. 숙소 건너편에 위치한 어벤츄라몰이 사랑방이 됐다. 마이애미 최대 규모의 복합 쇼핑몰인 만큼, 선수들이 시간을 보내기에는 적당한 장소였다.
'방콕파'도 적지 않았다. 지난달 30일 마이애미 도착 뒤 홍명보호는 강훈련의 연속이었다. 오전 훈련까지 더하면 닷새동안 6차례 훈련을 하면서 몸 만들기에 주력했다. 덥고 습한 기후에 강훈련을 하면서 미열과 몸살, 근육통 등 다양한 황열병 예방 접종 후유증도 나타났다. 때문에 숙소에서 그동안 즐기지 못했던 독서나 영화관람, TV시청, 게임 등으로 시간을 보냈다.
개인훈련에 나선 선수들도 있었다.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 등 골키퍼조는 김봉수 골키퍼 코치와 함께 이날 오전 웨이트 훈련을 실시하면서 몸 만들기에 주력했다. 쉬는 것보다는 훈련을 하면서 몸을 만드는게 낫다는 판단이었다. 부상 재활 중이었던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도 김태영 코치와 함께 러닝과 조깅을 반복하면서 몸 상태 끌어올리기에 주력했다. 홍정호는 노력 결과 6일 월드컵대표팀에 합류하면서 복귀를 알렸다. 대표팀 관계자는 "선수들이 하루 휴식을 거친 뒤 표정이 밝아졌다"면서도 "이틀 간 펼쳐지는 비공개훈련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이애미(미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