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태극전사 가나와의 마지막 평가전 개인별 숙제는?

기사입력 2014-06-09 18:52


미국 전지훈련중인 2014브라질월드컵 축구대표팀이 가나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9일오전 (한국시간)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적응훈련을 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가나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고 있다.
마이애미(미국)=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4.06.09/

평가전은 평가전일 뿐이다.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승리의 맛을 알아야 흐름을 탈 수 있다. 조별리그에서 상대할 러시아, 알제리, 벨기에는 평가전에서 패배를 잊었다. 과정 또한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

종착역이다. 홍명보호가 10일 오전 8시(이하 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최종 리허설을 갖는다. 마지막 평가전 상대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7위(한국 57위) 가나다. 한국은 지난달 28일 국내에서 가진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선 0대1로 패했다.

수비는 조직력으로 극복해야 한다. 수비와 미드필드 라인의 콤팩트한 간격도 약속된 전술로 채워야 한다. 공격도 마찬가지지만 온도 차는 있다. 역량의 폭이 넓은 만큼 개인 기량이 상승곡선을 그려야 한다. 일단 튀니지전은 물음표였다.

홍명보호는 가나전을 마치고 12일 브라질에 입성한다. 더 이상 평가전은 없다.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은 18일 오전 7시 벌어진다. 가나전에선 개인별로 넘어야 할 숙제가 있다.


그래픽=

문성원 기자
박주영은 결정력

불변의 원톱은 박주영(아스널)이다. 홍명보 월드컵대표팀 감독의 전망은 밝다. 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의 추억을 되집은 그는 "2년 전과는 컨디션 차이가 많다. 경기 감각은 그때보다 지금이 좋아 보인다"고 했다.

박주영은 4월 조기귀국해 봉와직염 치료를 끝내고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튀니지전에선 75분을 소화했다. 그는 마이애미 입성 직후인 1일 "현재 몸 상태는 최정상일 때와 비교하면 80%수준이다. 앞으로 열흘 정도면 정상 상태를 찾을 것 같다"고 했다. 열흘이 흘렀다. 100%의 시점이다.


킬러의 역할은 첫째도 골, 둘째도 골이다. 홍 감독의 기대도 그렇다. 박주영의 숙제는 결정력이다. '역시 박주영'이라는 찬사를 다시 이끌어내야 한다.

이청용과 손흥민은 반전

측면을 책임지고 있는 좌우날개인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턴)은 반전이 키워드다. 튀니지전에서 손흥민은 눈에 띄지 않았다. 이청용도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몸을 아꼈다. 둘이 위력을 잃으면 공격의 해법은 사라진다.

이청용과 손흥민은 상호보완이 가능한 스타일이다. 이청용은 좁은 지역에서도 뛰어난 개인기를 앞세워 활로를 뚫을 수 있다. 손흥민은 공간이 열리면 무한질주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린다. 슈팅력은 손흥민이 한 발 앞선다. 박주영과 역할 분담이 가능하다. 그사이 이청용이 공간을 활용하며 제2, 3의 옵션을 연출할 수 있다.

마이애미에서 먹구름이 걷히고 있다. 손흥민은 미소를 찾았고, 냉정한 승부사 이청용도 정상궤도에 올라섰다. 이제 실전에서 나래를 펼쳐야 한다.

기성용은 회복

섀도 스트라이커 구자철(마인츠)은 흔들림이 없다. 튀니지전에서 제몫을 했다. 주장 완장도 부끄럽지 않다. 정신력이 단단하다.

'더블 볼란치(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의 한 축인 기성용(스완지시티)은 회복이 관건이다. 그는 튀니지전에서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좌우와 중앙, 자유자재로 볼을 뿌렸다. 그러나 무릎부상이 발걸음을 무겁게 했다. 최근에는 감기 증상으로 고생을 했다. 그는 공격의 출발점이다. 볼 배급은 물론 세트피스도 전담하고 있다. 다행히 회복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호쾌한 중거리 슈팅력도 살아나고 있다. 그는 "슛 감각이 상당히 올라왔다. 이제 걱정하지 않을 정도"라며 "책임감이 더 커지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로서 중요한 역할은 경기의 조율이다. 경기가 크게 밀릴 수도 있고 반대로 앞서갈 수도 있다. 동료가 분위기에 휩싸이지 않도록 상황에 맞춰 경기를 잘 조율해야 한다"고 했다. 기성용은 가나전에서 완벽하게 회복한 그의 플레이를 그리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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