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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2·레버쿠젠)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 16강 진출 실패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생애 첫 월드컵 무대에서 고군분투했다. 알제리전에서 마수걸이포를 쏘아올리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고, 벨기에전에서도 상대 수비진 사이에서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결과가 따라주지 않았다. 손흥민은 "우리의 실력이라면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정말 잘 준비한 팀들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 세계무대가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득점력 부재에) 개인 별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형들에게 너무 미안하다"며 "다음 월드컵에 누가 나설지는 모르지만, 잘 준비하겠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홍명보 월드컵대표팀 감독이 실패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린 부분을 두고는 "감독님 잘못이 아니다. 선수들의 책임이다. 감독님은 지시를 하는 사람이지 그라운드를 뛰는 선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에 함께한 대표팀 모두에게 너무 감사하다. 지도자, 선수 뿐만 아니라 지원스태프들에게도 너무 고맙다. 형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받았는데 못 돌려준게 아쉽다"고 울먹이면서 "팬들이 좋지 않은 결과에도 응원을 아끼지 않아주신 부분에 너무 감사하고 죄송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은 "이번 브라질월드컵은 너무 배울 게 많았던 대회"였다며 "월드컵을 통해 예방접종, 보약을 먹었다고 생각한다. 다음 시즌 잘 준비해서 반드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상파울루(브라질)=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