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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파로프가 성남을 수렁에서 건져냈다.
성남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11분 동점골을 넣었다. 운이 따른 골이었다. 미드필드 중앙 지역에서 정선호가 슈팅을 날렸다. 이 슈팅은 페널티지역에 있던 김동섭의 몸을 맞고 굴절돼 골문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이후 경기는 수원의 일방적인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성남은 공격을 할 의지도 없었다. 일단 수비를 한 뒤 역습으로 나섰다. 경기는 지루한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후반 36분 승부가 갈리는 듯 했다. 중원에서 권창훈이 왼쪽으로 오버래핑하던 홍 철에게 스루패스를 찔러주었다. 홍 철은 날카로운 왼발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뒤에서 뛰어들던 이상호가 헤딩으로 연결했다. 박준혁 골키퍼가 쳐냈다. 하지만 바로 앞에있던 정대세가 마무리했다. 7월 23일 부산과의 원정경기 골에 이어 4개월만의 골이었다. 리그 5호골이다.
하지만 막판 제파로프가 있었다. 경기 종료 직전이었다. 성남은 최전방으로 볼을 차주었다. 제파로프가 뛰어갔다. 수원의 수비진들은 제파로프를 막았다. 가볍게 볼을 처리할 것 같았다. 하지만 제파로프의 집중력이 빛났다. 수비수와 골키퍼가 잡기 직전 제파로프는 볼을 살짝 건드리며 골을 만들어냈다. 2대2였다.
다잡은 승점 3점을 놓친 수원은 11경기에서 6승5무를 기록했지만 아쉬움이 컸다. 선두 전북과의 승점차는 7점으로 벌어졌다. 반면 성남은 어려운 경기에서 소중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수원=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