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카타르리그로 이적한 A선수는 내년 국내 무대 유턴을 계획했다. 카타르리그가 2014~2015시즌부터 아시아쿼터제를 폐지하면서 희생양이 됐다. 지난 6개월간 무적선수로 지냈다. 다행히 자유계약(FA) 신분이라 이적료가 없었다. 5일 이적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몇몇의 K-리그 팀들이 A선수의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헌데, 정작 A선수가 택한 행선지는 K-리그가 아닌 태국 프리미어리그였다. 태국의 한 명문 구단은 연봉 70만달러(약 7억5700만원)를 제시해 A선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야말로 '머니게임'에 밀려 K-리그 스타를 동남아시아권에 빼앗긴 현실에 씁쓸함을 지울 수 없다.
태극마크를 다는데 있어서도 이젠 유럽파가 무조건 1순위가 아니라는 점도 선수들의 인식 파괴를 도왔다. 이 에이전트는 "11월 중동 원정 2연전에 뽑힌 선수들의 면면을 봐도 알 수 있다. 이미 중동 무대를 경험하고 있는 선수들이 대거 발탁된 부분도 있지만, 유럽을 가지 않더라도 A대표로 뽑힐 수 있다는 분위기가 선수들 사이에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과 중국에서 뛰는 선수들은 A대표로 발탁되면서도 높은 연봉이라는 실리까지 챙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 중국은 과감한 투자로 판을 키운지 오래 됐다. 세계 톱 클래스 선수들 뿐만 아니라 K-리그 정상급 선수들을 영입, 경기력과 흥행의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이 관계자는 "최근에는 몇몇 중국 팀이 K-리그 출신 중앙 수비수 영입을 노리고 있다"며 "최소 200만달러(약 21억6700만원)에서 최대 350만달러(약 37억9000만원)까지 투자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