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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르셀로나에 머물고 싶다. 하지만 모든 일이 내 생각대로 되지는 않는다. 나를 원하지 않는 팬도 있다. 떠날 수도 있다."
메시의 솔직한 말은 '숙적' 레알 마드리드의 수장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에게도 와닿았던 모양이다. 그는 20일(한국시각) 스페인 라디오 RNE에 출연한 자리에서 메시 이적설에 대한 질문을 받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의 예를 들며 이해한다는 모습을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의 사령탑인 안첼로티 감독에게 이 사건은 '터부'이기도 하다.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변화를 앞둔 팀과 부담감에 쫓기는 대스타의 모습에 의례적인 말로 답하지 않았다. 유벤투스-AC밀란-레알 마드리드 등의 명문팀에서 20년 넘게 감독 생활을 해온 명장답다.
안첼로티 감독은 2013년 부임 이후 특유의 융화력을 발휘해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을 휘어잡았다. 레알의 갈락티코 정책은 여전히 유효하다. 그러나 이케르 카시야스(33)나 세르히오 라모스(28) 등 라커룸 리더와의 충돌도, 일부 선수들의 엇나감도 없다.
안첼로티 감독은 "바르셀로나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있다"라며 "바르셀로나는 지금의 고난을 이겨내고, 또다시 그들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찾을 것"이라는 말로 메시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적어도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난다는 선택지는 그에겐 없는 것 같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