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여자축구부가 공식 창단식을 가졌다.
고려대 여자축구부는 28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창단식을 가졌다. 지난해 12월 대한축구협회, 한국여자축구연맹과 여자축구부 창단 협약을 맺은 고려대는 1년여간의 창단 작업을 마치고 이날 출발을 알렸다. 고려대는 서울 한양여대, 광주 조선대, 경기 여주대, 경북 위덕대, 제주 국제대, 대전 대덕대, 울산과학대, 강원도립대, 충북순복음총회신학교 등에 이어 10번째 대학 여자축구부가 됐다. 초대 감독은 고려대 출신으로 부천과 안양, 전남에서 현역생활을 보낸 뒤 울산현대미포조선에서 코치 생활을 한 유상수 감독이 맡게 됐다. 선수단은 신입생 17명을 기반으로 오는 10일부터 전남 광양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할 계혹이다.
유 감독은 창단식 후 취재진과 만나 "선수들 뽑으면서 보니 기본기가 많이 부족하더라"며 "체계적인 훈련부터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초대 감독이 돼 영광스럽고 책임감이 크다"며 "고려대 여자축구부 창단이 한국 여자축구의 저변을 넓히는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주변에서 내년에 우승부터 얘기하는데 단계적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욕심부리지 않으면 성적은 따라올 것"이라며 "솔직히 우승은 생각하지 않고 팀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주장 김예진은 "창단팀이지만 우뚝 서는 팀을 만들겠다"며 "유소년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여자축구 관심도도 높이기 위해 우리가 열심히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고대 여자축구부 창단을 시작으로 더 많은 명문대에서도 여자축구에 관심을 둘 것"이라며 "초·중·고교 팀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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