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득점왕이 '2파전'으로 줄어들었다. 득점왕 레이스에서 전남의 외국인 공격수 스테보가 탈락했다.
스테보는 29일 전남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클래식 최종전에서 풀타임 활약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총 세 차례의 슈팅이 골문을 모두 외면했다. 전남은 인천과의 최종전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하며 올시즌을 7위로 마쳤다. 이로써 스테보의 득점 행진은 13골(35경기)에서 멈춰섰다. 동시에 득점왕 도전도 마침표를 찍었다. 스테보는 클래식에서 이동국(전북), 산토스(수원)와 함께 최다득점자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 출전수가 이동국(31경기)보다 많아 득점왕 등극에 실패했다. 프로축구연맹은 복수의 다득점자가 나올 경우 경기 출전수가 적은 선수에게 득점왕 타이틀을 부여한다.
이제 남은 득점왕 경쟁은 이동국과 산토스의 싸움이다. 그러나 엄밀히 따지면 산토스 혼자만의 싸움이다. 이동국은 지난 10월 26일 수원전에서 종아리 근육을 다쳐 시즌 아웃됐다. 당시 13골을 넣었던 이동국의 득점 행진은 그대로 멈췄다. 이후 추격을 거듭해 산토스가 득점수를 13골까지 늘렸다.
30일 열리는 포항과의 최종전에서 산토스가 득점에 성공하면 득점왕은 산토스의 차지가 된다. 반면 산토스가 끝내 득점에 실패하면 이동국이 2009년 이후 생애 두 번째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하게 된다. 산토스는 37라운드까지 34경기를 소화했다. 2014년 클래식 득점왕의 운명이 산토스의 발 끝에 달렸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